'언더커버' 지진희 "액션 장면 95% 직접 소화..또 도전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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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좋았던 점도, 아쉬웠던 점도 액션이었어요."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언더커버'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전직 안전기획부 요원 한정현(이석규)을 연기한 배우 지진희(50)가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진희는 "요즘 드라마답지 않게 해피엔딩인 점이 맘에 든다"면서 "한정현은 모든 일을 해결하고 가족들도 찾았다. 자신의 죗값도 치른 뒤 새로운 이석규로 태어나 좋았다"고 결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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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이번 작품은 좋았던 점도, 아쉬웠던 점도 액션이었어요."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언더커버'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전직 안전기획부 요원 한정현(이석규)을 연기한 배우 지진희(50)가 종영 소감을 밝혔다.
14일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액션 장면의 95% 이상을 직접 소화했다"며 "덕분에 바다에도 들어가고, 수심 5m까지 빠져보기도 하고, 빌딩도 올라타는 등 많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액션 연기 도중 다친 손가락을 아직도 치료 중이라면서도 "액션 장면이 생각보다 적어 부족하다고 느껴졌다"며 "뻔하지 않은 액션 작품에서 제의가 들어온다면 더 해보고 싶다"고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전 안기부 요원인 한정현과 그의 아내이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인 최연수(김현주 분)가 가족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언더커버'는 이들 부부가 안기부 내 악의 세력을 처단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지진희는 "요즘 드라마답지 않게 해피엔딩인 점이 맘에 든다"면서 "한정현은 모든 일을 해결하고 가족들도 찾았다. 자신의 죗값도 치른 뒤 새로운 이석규로 태어나 좋았다"고 결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수처와 안기부가 등장해 방영 전부터 정치적 논란이 일었던 점에 대해서는 "방송을 보시면 알겠지만 단순한 직업이고 극 중 상황으로 등장했을 뿐 정치적으로 이슈화될만한 내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 '지정생존자'에 이어 정치적 내용이 담긴 작품에 연달아 출연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런 것을 특별히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서 "'지정생존자'는 진짜 정치를 하는 이야기지만 '언더커버'는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김현주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춘 그는 "연기를 너무 잘해주시니 늘 정말 고맙다"면서 "현주 씨와 네 번째 작품을 함께 해야 한다면 시트콤을 해보고 싶다.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올해로 데뷔 23년 차를 맞은 지진희는 중년에 접어들어서도 꾸준히 주연을 맡아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다.
그는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제가 스타성이나 흥행성이 부족하긴 하지만, '나쁘지 않다'라는 평가를 받는 게 계속해서 주연을 맡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의 지진희를 만든 데에는 당장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았던 그의 선택들과 꾸준한 자기 관리가 있었다.
"'대장금'으로 인해 높은 인지도가 생겼지만, 그 이미지를 고수하고 싶진 않았기에 차기작으로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를 택했죠. 내가 이 일을 20∼30년 더 한다면, 지금 당장 앞에 놓인 것보다는 더 많은 걸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또 나이를 먹어서도 멜로를 찍고 싶어서 5∼6년 전부터 술도 끊었고, 운동도 계속하고 있어요. 배우는 선택받는 직업이잖아요. 제가 하는 것들이 정답이라고 할 순 없지만 선택받기 위해 노력하는 거죠."
이러한 노력 덕에 '롱 런'하는 배우가 된 지진희는 올 상반기 '언더커버'에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로도 시청자들과 만나며 바쁜 한 해를 보내는 중이다. 차기작 tvN '더 로드: 1의 비극'에서는 비밀스러운 과거를 간직한 국민 앵커로 변신할 예정이다.
"좋은 작품만 있다면 힘이 닿는 데까지 매일 이렇게 (작품을) 찍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피곤하고 힘든 부분도 있지만 작품을 찍는다는 건 너무 행복한 일이거든요. 배우로서 큰 인기를 얻기보다 나중에 사람들이 '지진희'라는 이름을 들으면 '그 사람 괜찮았지, 좋은 사람이었지'라고 말할 정도만 됐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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