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4' 송승헌 "못하면 내 잘못..전학생 신분이니 부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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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부담감을 느껴본 적이 없을 정도예요."
올해로 데뷔 26년차인 송승헌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하는 드라마가 있다.
송승헌은 "모두가 반갑게 맞아준 덕분에 초반의 걱정과 부담감을 많이 덜어냈다"면서 "오히려 시청자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어 첫 방송을 기다릴 정도"며 웃었다.
이하나는 "하도 읽어서 한껏 너덜너덜해진 송승헌의 대본에 부끄러워 내 대본을 감춘 적도 있다"면서 "현장을 향한 열정과 애정이 남달라 나도 고삐를 다시 잡게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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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액션신 이 악물고 소화
"미국서 온 형사 역..대본 읽고 OK
앞 시즌 주인공과 다른 모습 고민"
올해로 데뷔 26년차인 송승헌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하는 드라마가 있다. 2017년 선보인 후 18일 시즌4로 시청자를 찾는 tvN ‘보이스’이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시즌제 드라마에 “이미 팀워크가 완벽한 출연진 사이에 들어가는 ‘전학생’ 신분”이니, 아무리 베테랑이라고 해도 부담감을 덜어내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그래서일까. 14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송승헌의 얼굴에선 제법 비장함이 흘렀다. “잘 돼도 본전, 못하면 제 잘못”이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극중 현장을 누비는 형사 데릭 조 캐릭터를 위해 “뛰다가 돌아서면 또 뛰어야 할 만큼 강도 높은 액션 장면”도 이 악물고 소화하고 있다.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는 ‘초청력’의 소유자로 앞선 시즌을 이끈 112신고센터장 이하나와 때로 대립하고 때로 공조하며 긴장감도 살린다.
“미국에서 온 형사 역할로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에는 과연 팀에 녹아들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어요. 장혁·이진욱 등 앞선 시즌의 주인공들과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도 고민이 많이 됐고요. 하지만 넘치는 스릴 때문에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대본을 읽고 나서는 도저히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전 시즌에 참여한 이하나와 지령팀장 역 손은서를 길잡이 삼아 적응 중이다. 송승헌은 “모두가 반갑게 맞아준 덕분에 초반의 걱정과 부담감을 많이 덜어냈다”면서 “오히려 시청자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어 첫 방송을 기다릴 정도”며 웃었다.
“시청 포인트로 제가 맡은 데릭 조 캐릭터를 감히 꼽아봅니다. 이번 시즌에 등장하는 살인마 ‘서커스맨’과 악연이 있어서 단순히 범인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넘어 더 풍성한 서사를 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존에 출연해온 ‘골든타임 팀’과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도 분명 재미있을 겁니다.”
송승헌의 존재감은 함께 주연 호흡을 맞춘 이하나도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정도다. 이하나는 “하도 읽어서 한껏 너덜너덜해진 송승헌의 대본에 부끄러워 내 대본을 감춘 적도 있다”면서 “현장을 향한 열정과 애정이 남달라 나도 고삐를 다시 잡게 됐다”고 털어놨다.
자비 없는 연쇄살인마를 쫓으면서 쉼 없이 달리고, 자동차에 부딪히는 고생도 고스란히 담긴다. 송승헌은 “다양한 액션을 경험해봤지만 이번처럼 육체적으로 힘든 경우는 처음이다”면서 “그만큼 시청자도 화끈하고 시원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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