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카니발의 독주.. 10개월만에 국내외 판매 10만대 돌파

변지희 기자 2021. 6. 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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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000270)의 4세대 신형 카니발이 출시 1년도 안돼 국내외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카니발은 해외보다 국내에서 더 인기가 많은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종전 국내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이고 연간 국내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5일 기아에 따르면 작년 8월 출시된 신형 카니발은 출시 9개월만인 지난달 국내외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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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국내 판매량 그랜저·포터에 이어 3위

기아(000270)의 4세대 신형 카니발이 출시 1년도 안돼 국내외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카니발은 해외보다 국내에서 더 인기가 많은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종전 국내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이고 연간 국내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상용차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국산차는 50여종인데 그 중 연간 판매 10만대를 달성한 차량은 그랜저, 포터, 쏘나타, 모닝, 싼타페 뿐이다. 카니발과 같은 미니밴이 10만대를 달성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기아 뉴 카니발./기아 제공

15일 기아에 따르면 작년 8월 출시된 신형 카니발은 출시 9개월만인 지난달 국내외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작년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국내외에서 9만7497대가 팔렸고, 지난달 국내에서 7219대가 팔려 총 판매량이 10만4716대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량만 살펴보면 작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신형 카니발은 총 8만3218대가 판매됐다. 올 1~5월 판매량은 3만9605대로, 전년 같은 기간 판매된 구형 카니발(1만1786대)보다 236% 증가했다. 차종별 국내 판매 순위도 그랜저, 포터에 이어 3위다. 작년에는 카니발의 판매량이 11위였는데, 8계단을 뛰어오른 것이다.

기아 뉴 카니발./기아 제공

그간 카니발의 국내 최대 판매량은 2018년 7만6362대였다. 만약 올해 국내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으면 이는 카니발이 1997년 출시된 이후 처음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신형 카니발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 카니발을 계약하면 최소 6주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데다 반도체 부족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신차보다 중고차가 비싼 가격 역전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신형 카니발 2020년형 모델의 중고차 시세는 4167만원으로 신차 가격 4105만원보다 62만원 높다. 현대자동차 스타렉스, 르노삼성자동차 마스터, 도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와 비교해도 카니발의 잔존가치가 가장 높다.

기아 뉴 카니발./기아 제공

카니발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코로나19로 차박, 캠핑 등이 인기를 끌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미니밴을 찾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짐을 많이 싣거나 차 안에서 지내야 하는 시간이 늘면서 가구 내 두번째 차로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진 것이다.

특히 구형 카니발은 실용성은 많지만 ‘짐차’ 같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신형 카니발은 SUV에 가까운 형태와 세련된 디자인, 첨단 사양 등을 탑재하는 등 파격적으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형 SUV와 견줄만큼 편의성과 고급스러움을 갖춰 진정한 패밀리카로 거듭났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형 카니발은 다른 미니밴과 다르게 데일리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국내 미니밴의 부활을 이끈 주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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