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영토 넓히는 '제2의 나라'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2021. 6. 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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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넷마블이 지난 10일 출시한 ‘제2의나라’가 아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한 편의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영상미가 아시아권의 게임 마니아들을 불러모으고 있다는 평가다.

‘제2의나라’는 14일 현재 국내 애플앱스토어 기준 매출 1위에 올라섰고,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의 기준이 되는 구글플레이에서는 3위까지 치고 올라가 ‘리니지 형제’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해외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 앞서 지난 8일 출시한 중화권의 경우 애플앱스토어 인기 순위(14일)에서 대만 1위·홍콩 2위·마카오 4위까지 수직상승했다. 매출의 경우, 애플은 대만 1위·홍콩 3위, 구글은 대만 1위·홍콩 2위·마카오에서 1위에 랭크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애플 인기 1위, 매출 3위에 올랐으며, 구글도 매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큰 모바일게임 시장인 일본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한 것은 넷마블에게 의미 있는 지표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넷마블 측은 “아시아권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반영해 지역별 서버를 지속적으로 증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제2의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업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환상적인 스토리와 지브리 철학이 담긴 세계관이 한 편의 극장편 애니메이션처럼 펼쳐진다.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 세계적인 거장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더해져 이용자는 명작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고정된 클래스가 아닌 스페셜 스킬, 무기에 따라 다양한 전투를 할 수 있고, 일종의 펫인 ‘이마젠’을 수집·육성하면서 전략의 다양성을 더한다.

넷마블은 ‘제2의나라’ 흥행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넷마블은 지난 1분기 5704억원의 매출과 5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각각 8.6%, 34.3% 감소했다. 대형 신작의 부재가 매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제2의나라’의 흥행은 넷마블에게 반전에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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