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 농성에 상경 투쟁까지..'택배 대란' 현실화 눈앞

한상우 기자 2021. 6. 1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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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택배노조가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이 서울 여의도 우체국에서 점검농성에 들어갔고, 오늘(15일)은 노조원 5천여 명이 상경 투쟁까지 벌일 예정입니다.

택배노조 소속 우체국 택배 노조원들은 어제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우체국 건물 1층을 점거한 뒤 여든 명 정도가 철야 농성을 벌였습니다.

택배 노조는 오늘부터 이틀 동안 5천여 명이 상경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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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택배노조가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이 서울 여의도 우체국에서 점검농성에 들어갔고, 오늘(15일)은 노조원 5천여 명이 상경 투쟁까지 벌일 예정입니다.

먼저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택배노조 소속 우체국 택배 노조원들은 어제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우체국 건물 1층을 점거한 뒤 여든 명 정도가 철야 농성을 벌였습니다.

[김태완/전국택배노동조합 수석부회장 : 분류 비용 미지급 대국민 사기극 강력 규탄한다. 국가 공공기관인 우정사업본부가 사회적 합의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노조는 우정사업본부가 분류 비용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아 분류작업을 개별 노동자들에게 전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택배노조의 배송거부에 따른 '업무 공백'에 집배원을 투입하기로 한 조치를 '노조 무력화'라며 반발했습니다.

그제 롯데글로벌로지스 소속 택배기사가 다발성 뇌출혈로 쓰러진 건 과로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즉각적인 근로 환경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택배 노조는 오늘부터 이틀 동안 5천여 명이 상경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이라 할 수 있는 택배대리점연합회도 이르면 모레부터 업무 중단을 예고해 택배 대란의 현실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대리점들은 택배노조의 총파업에 반대하며 택배사에도 분류작업 인력 투입 시기를 명확히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리점연합회 관계자 : 목, 금, 토, 일요일 중에 집회신고 할 거예요. 터미널 같은 걸 완전히 중단시키는 그런 조치도 하려고… 너무나 부당하게 한 가지 주장하면 또 한 가지….]

택배사들은 하지만 분류인력 투입에 1년의 유예기간을 달라고 요구해 각자의 입장차는 여전합니다.

내일 국회에서 2차 사회적 합의를 위한 협상을 재개할 움직임도 있어,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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