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부족..고령층 일부 '접종 차질'
[KBS 울산][앵커]
이번 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고령층 가운데 일부는 백신 물량 부족으로 접종이 연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역 당국은 예약 일정을 조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61살인 이 시민은 이번 주 토요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위탁의료기관으로부터 당일 접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백신 물량이 부족하다는 이윱니다.
[백신 예약자 : “이번에 약이 부족해서 못 맞으셨으니 7월에 연기됐다던 지 (이런 일정을 이야기해줘야 하는데) 자기들(위탁의료기관)은 내용을 아무것도 모른대.”]
이 같은 사정은 울산 위탁의료기관 대부분이 마찬가집니다.
질병관리청이 공급한 백신 물량이 예약 인원보다 적은 탓입니다.
한 곳당 적게는 30 명분 많게는 2백 명분의 백신이 부족합니다.
위탁의료기관은 ‘최소 잔여형 주사기’ 활용해 부족한 백신량을 메우고, 잔여 백신을 활용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위탁의료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노쇼가 나오면 (예약한 60~74세) 그분들부터 먼저 연락드려서 지금 중간중간에 맞고 있어요. 노쇼가 발생을 많이 하면 다 맞아질 수 있을거 같고 아니면 (취소) 안내해야죠.”]
이번 주 울산시가 질병관리청에 요청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은 5만 5천여 명분.
하지만 공급받은 물량은 3만 6천여 명 분으로, 만 8천여 명의 분의 백신이 모자라는 상황입니다.
[울산시 관계자 : “너무 양이 많이 차이가 나서 우리가 더 받아야 한다고 했더니 전국적인 현상이고, 추가 배정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질병청은 얀센 백신 등을 활용해 예약한 사람들이 가급적 일정 변경없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불가피하게 접종을 받지 못하는 대상자가 생기면 다음 주 중 개별 안내하고 7월 초에 접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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