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박준형XKCM, 17년 절친도 분노하는 팔토시+허세→산나물 맛에 KO [종합]

김은정 입력 2021. 6. 1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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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준형과 KCM이 자연의 기운을 만끽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17년 지기 절친 박준형과 KCM이 자급자족 라이프에 도전했다. 빽토커로는 god 손호영과 김태우가 출연했다.

이날 MC 안정환은 손호영, 김태우를 보며 반가움을 표했다. 그는 "god 진짜 좋아한다. 선수 생활할 때 god 노래 진짜 많이 들었다. '관찰'(1998) 신나서 많이 들었다"면서 "2002년은 god 때문에 산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박준형과 KCM은 자급자족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산행을 하던 중 '곰 출현주의' 경고문을 보고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특히 박준형은 자연인 집에 도착해서도 걱정하는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이를 보던 김태우는 "형이 결벽증 바로 밑단계다. 생활공간이 깨끗해야 하고, 화장실 청결도 중요하다"고 말했고, 손호영은 "숙소 생활할 때도 형만 독방을 썼다"고 설명했다.

자연인은 부재 중이었다. 편지와 직접 제작한 식물도감만 남기고 산에 나물캐러 간 상태. KCM은 "산나물 캐서 쌈밥 해먹자. 내가 다 해줄게 기다려보라"고 큰 소리를 쳤지만, 박준형은 "KCM이 많은 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단 하나라도 100% 아는 게 없다. 뭔가 어설프게 알고 있다"면서 못미더워했다. 결국 두 사람은 아무 소득없이 하산 중인 자연인을 만나 도움을 받았다.

두 사람은 쌈밥용으로 우엉잎, 당귀, 곰취, 머위 등을 채취했다. 당귀가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 좋다는 말에 박준형은 "그럼 난 안 먹어야 겠다. 이틀간 화장실 참을 수 있다"고 말했지만, KCM이 화장실을 만들어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머위밭으로 향하는 산행길, 박준형은 노래를 좋아한다는 자연인을 위해 god '거짓말'의 한소절 "난 네가 싫어졌어~"를 불렀지만, 자연인은 "난 네가 좋아졌어 해야지"라는 뜬금없는 반응을 보여 폭소케 했다.

머위가 가득한 밭에서 KCM은 "여기 이렇게 있으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하루살이도 삼켰는데 고소하다"면서 자연의 기운에 감탄했다. 본격적으로 '보리 쌈밥' 점심을 준하며 KCM은 우선 팔 토시를 착용했다. "(토시가) 손 맛을 좌우한다"는 그를 보며 박준형은 "얘 때려도 되느냐? 징그럽다"고 분노를 참았다. 이를 보던 김태우는 "저걸 발라드 할 때 착용하니까 워스트 드레서로 뽑혔다"며 혀를 내둘렀다.

박준형이 "보리밥은 원래 쌀보다 더 많이 넣는 것"이라며 해박한 지식을 뽐내는 동안 KCM은 "밤에는 쌀쌀 보리쌀이야, 해도 해도 둥근해, 가지가지 나뭇가지"라는 말장난으로 뒷목을 잡게 했다. 혼자 생으로 당귀를 시식한 그는 너무 쓴 맛에 당장 뱉은 후 박준형에게 권하며 웃었다. 박준형은 그런 KCM에 대해 "한 두 시간은 괜찮다. 난 얘랑 오래 봤잖냐. 항상 스위치 온이다. 어머니, 누님들한테 많이 맞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 형의 마음도 모르고 KCM은 "자연의 기를 받아 새 에너지 충전된다"면서 무한 에너지를 방출 중이었다. 김태우는 "저도 조용히 있고 싶을 때는 KCM을 안 봤다"고 털어놨다. 박준형은 자연의 정서를 느끼고 있었다. 식사 준비를 하는 과정에 대해 "우리가 한 거니까 신기하다. 돼지, 닭은 잡아봤는데 이런 건 한 번도 안 해봤다"면서 새로운 경험에 즐거워했다.

KCM의 개그는 그새 박준형에게 전염됐고, 그 모습을 보던 김태우는 "KCM형이 방송을 많이해서 허세가 더 세진 것 같다"고 탄식했다. 자연인에게 "그동안 먹지 못한 맛을 보게 해드리겠다"던 KCM은 밥을 태웠다. 박준형은 "쟤는 장사꾼 하면 잘 할 거다. 나뭇잎을 금이라고 해서 팔 수 있을 정도"라며 "쟤는 말을 장황하게 해서 기대감을 키워 놓는데, 그동안 하도 많이 실망을 해서 하나도 기대를 안 했다"면서 대책으로 누룽지를 제안했다.

자연인이 만든 김치, 된장 등을 곁들여 1급수가 흐르는 지리산 계곡에서 식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박준형과 KCM은 쓴 나물 맛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곰취, 당귀 먹고 표정 굳혔고 "휘발유 맛이 난다. 고수의 6배향이 난다" 등 솔직한 소감으로 웃음짓게 했다. 그렇지만 KCM은 "산나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먹어보니 왜 먹는지 알 것 같다. 아침이 다르더라. 파바박이었다"면서 "쭈니 형도 제 다음으로 화장실 갔는데 환한 얼굴로 나오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두 사람을 위해 자연인은 "저녁은 된장찌개"라고 희소식을 전했다. 귀한 재료인 대나무 죽순을 이용해 자연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식을 예고한 것. 이에 KCM은 "매일 인스턴트만 먹고 비리비리한 친구를 불렀다"고 밝혔고, 박준형은 "인스턴트만 먹는 애는 방시혁인데"라고 반응해 폭소케 했다.

한편 다음주에는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 오후 9시에 방송되며 KCM이 초대한 손님이 방문한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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