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대부분 인플레 우려"..연준에 돈줄 죄라는 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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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경기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됐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양조치들의 시급성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연준이 이제 강도 높은 통화부양정책을 늦춰야 한다고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가 요구하고 나섰다.
자산규모로 미국 내 2위 은행인 BoA를 이끌고 있는 모이니한 CEO는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내 중소기업 임원들에게는 현재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이슈가 최우선 고려사항"이라며 연준이 보다 적극적인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통화완화책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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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임원들 최우선 고려사항은 인플레이션"
"예전 수준 통화부양 불필요..인플레에 신중해야"
"반년 전 팬데믹 말하던 기업들, 인플레·숏티지 외쳐"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경기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됐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양조치들의 시급성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연준이 이제 강도 높은 통화부양정책을 늦춰야 한다고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가 요구하고 나섰다.
자산규모로 미국 내 2위 은행인 BoA를 이끌고 있는 모이니한 CEO는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내 중소기업 임원들에게는 현재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이슈가 최우선 고려사항”이라며 연준이 보다 적극적인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통화완화책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근 연준이 `보다 근본적인 (경제에서의) 진전`을 전제조건으로 내걸면서 상승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인내하는 전략을 쓰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민간 은행에서 연준의 정책 선회를 요구하는 이례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지난 4월 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의 시작 가능성을 시사한 연준은 제로(0)금리를 계속 유지하면서 매달 1200억달러에 이르는 자산 매입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모이니한 CEO는 “지금 (금융시스템의) 현실은 이전과 같은 수준의 통화부양 수준을 필요로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문제는 언제 부양책을 제거하느냐하는 것이며, 현재 가장 큰 논쟁거리는 이 인플레이션이 과연 일시적인 것이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그 어떤 때보다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 “최근 임금이 상승하고 있고 탄력성이 낮은 제품 가격(sticky price)도 같이 오르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었다는 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로 거의 5%에 육박하면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아울러 모이니한 CEO는 소비자지출이 지난 2019년에 비해서도 20%나 증가했고 중소기업들은 피해 모드에서 벗어나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드로 바뀌었다는 점을 우려의 근거로 들었다.
또 그는 “6개월 전만 해도 모두가 팬데믹을 얘기했지만, 이제는 노동력 부족, 인플레이션 상승, 공급 부족 등을 얘기하고 있으며 이런 압력들이 물가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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