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349일' 잉글랜드 MF 주드 벨링엄, 유로대회 본선 '최연소 출전' 신기록

이정호 기자 2021. 6. 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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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코즐로브스키 '데뷔 임박'
생일 4개월 늦어 기록 곧 깨질 듯

[경향신문]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왼쪽)이 13일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2020 D조 크로아티아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전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지시를 듣고 있다. 런던 | AP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신예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역대 본선 최연소 출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벨링엄은 13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리드한 후반 37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후반 15분 문전으로 쇄도하며 슈팅을 날리다 골대와 충돌한 해리 케인(토트넘)을 보호하기 위해 벨링엄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2003년 6월29일생인 벨링엄은 역대 가장 어린 나이(17세349일)에 유로 본선에 선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12년 대회의 제트로 빌렘스(네덜란드)가 남긴 18세71일.

벨링엄은 화려한 멤버로 구성된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유일한 10대 선수로 승선하며 화제를 모았다. 186㎝ 75㎏의 당당한 체격 조건을 갖춘 중앙 미드필더인 벨링엄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시티에서 주축선수로 활약하며 일찌감치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시즌부터는 독일 명문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46경기에 출전해 4골4도움(리그 29경기1골3도움)을 기록하며 급성장 중이다.

하지만 벨링엄의 대회 최연소 출전 기록은 곧 깨질 것으로 보인다. 2003년 동갑내기인 폴란드 미드필더 카츠페르 코즐로브스키(포곤)도 유로대회 데뷔가 임박했다. 대회 최연소 선수인 코즐로브스키는 10월16일생으로 벨링엄보다 생일이 4개월 정도 늦다. E조의 폴란드는 슬로바키아(15일), 스페인(20일), 스웨덴(24일)과 차례로 만난다.

두 선수뿐 아니라 유로2020에서는 스페인 페드리(바르셀로나), 독일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포르투갈 누누 멘데스(스포르팅), 벨기에 제레미 도쿠(렌) 등 이미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굵직한 10대 선수들의 활약상이 주목되고 있다.

대회 최연소 득점 기록도 새로 쓰여질지 관심사다. 유로대회 최연소 득점 기록은 스위스의 요한 볼란텐으로 2004년 대회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기록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18세141일이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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