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349일' 잉글랜드 MF 주드 벨링엄, 유로대회 본선 '최연소 출전' 신기록
생일 4개월 늦어 기록 곧 깨질 듯
[경향신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신예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역대 본선 최연소 출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벨링엄은 13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리드한 후반 37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후반 15분 문전으로 쇄도하며 슈팅을 날리다 골대와 충돌한 해리 케인(토트넘)을 보호하기 위해 벨링엄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2003년 6월29일생인 벨링엄은 역대 가장 어린 나이(17세349일)에 유로 본선에 선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12년 대회의 제트로 빌렘스(네덜란드)가 남긴 18세71일.
벨링엄은 화려한 멤버로 구성된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유일한 10대 선수로 승선하며 화제를 모았다. 186㎝ 75㎏의 당당한 체격 조건을 갖춘 중앙 미드필더인 벨링엄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시티에서 주축선수로 활약하며 일찌감치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시즌부터는 독일 명문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46경기에 출전해 4골4도움(리그 29경기1골3도움)을 기록하며 급성장 중이다.
하지만 벨링엄의 대회 최연소 출전 기록은 곧 깨질 것으로 보인다. 2003년 동갑내기인 폴란드 미드필더 카츠페르 코즐로브스키(포곤)도 유로대회 데뷔가 임박했다. 대회 최연소 선수인 코즐로브스키는 10월16일생으로 벨링엄보다 생일이 4개월 정도 늦다. E조의 폴란드는 슬로바키아(15일), 스페인(20일), 스웨덴(24일)과 차례로 만난다.
두 선수뿐 아니라 유로2020에서는 스페인 페드리(바르셀로나), 독일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포르투갈 누누 멘데스(스포르팅), 벨기에 제레미 도쿠(렌) 등 이미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굵직한 10대 선수들의 활약상이 주목되고 있다.
대회 최연소 득점 기록도 새로 쓰여질지 관심사다. 유로대회 최연소 득점 기록은 스위스의 요한 볼란텐으로 2004년 대회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기록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18세141일이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에디터의 창]윤 대통령, 불행한 퇴장을 향한 빌드업을 하고 있다
- [속보] 윤 대통령, 한동훈 사퇴 요구 묻자 “오해 있었다”
- ‘♥10세 연하’ 한예슬, 혼인신고 후 근황 “유부월드 입성”
- 이재명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 없다”
- 대구 경찰서 옥상서 20대 직원 추락사
- 조국혁신당, ‘일본 라인 탈취 사태’에 “윤 대통령,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
- 인감증명서 도입 110년 만에…9월30일부터 일부 온라인 발급 가능해져
- 국민의힘 이양수 “윤 대통령 장모 가석방, 정경심 가석방과 유사하게 처리”
- 동부간선지하도로 실시계획 승인…올 하반기 착공·2029년 개통
- 서울시향 협연자, 공연 전날 교체 결정···손열음→힐러리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