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4강에서 쓴잔 비운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 "어제 너무 많이 뛰었나 보다"

민준구 2021. 6. 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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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제 너무 많이 뛰었나 보다."

김상준 감독은 "선수들이 어제 너무 많이 뛰었던 것 같다. 다리가 안 움직이더라. 기술, 그리고 신장 모두 고려대가 더 좋다. 우리는 많이 뛰어야 하는 팀이다. 피로 누적이 버겁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마지막에는 최선을 다했다. 고려대는 확실히 좋은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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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민준구 기자] “아이들이 어제 너무 많이 뛰었나 보다.”

성균관대는 1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남대부 고려대와의 4강에서 71-8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강한 체력, 그리고 빠른 공수전환을 무기로 한 성균관대는 지난 한양대와의 6강 플레이오프 후유증을 쉽게 이겨내지 못했다. 지칠 대로 지친 그들은 경기 초반 큰 점수차를 허용했고 끝내 격차를 줄이지 못한 채 패하고 말았다.

김상준 감독은 “선수들이 어제 너무 많이 뛰었던 것 같다. 다리가 안 움직이더라. 기술, 그리고 신장 모두 고려대가 더 좋다. 우리는 많이 뛰어야 하는 팀이다. 피로 누적이 버겁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마지막에는 최선을 다했다. 고려대는 확실히 좋은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2쿼터 중반, 김상준 감독은 선수들이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이자 크게 화를 냈다. 평소 벤치에서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그이기에 다소 놀라운 모습이었다.

김상준 감독은 “벤치에서 화를 잘 안 내는 편이다. 근데 우리 선수들이 다른 사람 같아 보이길래 화를 조금 냈다. 성균관대라는 팀은 언제나 좋은 분위기를 유지한 팀이다. 근데 고려대 전에선 전혀 그렇지 않아 보였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패배했지만 김상준 감독은 제자들을 감싸 안았다. 그는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줬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특히 4학년 선수들에게 고맙다. 정말 잘해줬다”라며 “(조)은후는 이번 경기에서 뛸 수 없는 몸이었다. 작년부터 이어진 피로골절이 완벽히 낫지 않았다. 그런데도 꼭 뛰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아픈 몸을 이끌고 끝까지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라며 웃음 지었다.

끝으로 김상준 감독은 “우리는 4강에서 멈췄지만 그 과정은 괜찮았다. 특히 성균관대다운 수비를 보여준 것에 고맙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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