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내년 상장 재추진

강인선 2021. 6. 1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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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9년 이어 3번째 시도

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증시 상장에 재도전한다. 14일 현대오일뱅크의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가 2022년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을 추진하고, 지정감사인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12년, 2019년에 이은 세 번째 상장 추진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19년 1월 현대중공업지주가 상장을 추진하다가 프리IPO로 지분 17%를 매각하면서 상장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당시 증시 침체와 투자 위축 등을 이유로 상장을 한 차례 미뤘다. 당시 상장 후 기업가치는 2조~3조원대로 2018년 대비 2019년 실적이 개선되면서 자금 조달에 큰 압박을 받지 않게 된 것도 이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분기 기준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한 현대오일뱅크 지분은 74.13%로 당시 90%대에 비해 감소한 상태다.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재추진 배경에는 저금리 기조로 유동자금이 늘어 공모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정유업계가 올해 1분기부터 업황이 회복된 것도 기업가치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반기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는 HPC(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화학공장)가 완공되면 추가 실적도 기대된다. 지난 1분기 현대오일뱅크 매출액은 4조5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4166억원 대비 3%가량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12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추가 공시를 통해 중간배당 수령 주주 확정을 위한 기준을 이달 30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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