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양준석의 활약, 은희석 감독의 기쁨과 걱정

손동환 2021. 6.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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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석(180cm, G)의 활약은 은희석 연세대 감독에게 기쁨과 걱정을 동시에 안겼다.

은희석 감독 역시 "승부욕이 세진 건 좋지만, 거꾸로 걱정스러운 게 있다. 승부욕이 준석이의 몸을 무겁게 할 것 같아서 걱정이다. 준석이는 심플하고 쉬운 농구를 할 수 있는 선수인데..."라며 양준석에게 다가올 불안 요소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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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석(180cm, G)의 활약은 은희석 연세대 감독에게 기쁨과 걱정을 동시에 안겼다.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는 1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남대부 준결승전에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를 87-59로 완파했다. 성균관대-고려대 승자와 결승전에서 만난다.

연세대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확률 높은 골밑 공격을 노렸지만, 이원석(207cm, C)과 신승민(198cm, F) 등 장신 자원이 공격자 3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렸다.

연세대는 골밑만 고집하지 않았다. 볼 핸들러와 스크리너의 2대2 공격으로 공간을 넓게 활용했다. 그 중심에 양준석이 있었다. 양준석이 2대2에 이은 미드-레인지 점퍼로 연세대의 공격 공간을 넓혔다.

양준석의 영리한 공격 전개가 연세대 공격을 원활하게 했다. 하지만 양준석의 역할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양준석은 3쿼터 초반 3점 2방으로 중앙대의 기를 더욱 꺾었다. 이날 18점 5어시스트 2스틸에 1개의 리바운드로 야전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은희석 감독도 양준석의 주도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은희석 감독은 “(이)정현이가 졸업반이다. 그러다 보니, (준석이가) 앞으로를 준비하는 것 같았다. 기존의 볼 핸들러 역할에 리더십을 발휘하려고 하는 것 같다. 이전보다 승부욕이 더 불타오른 것 같다”며 지난 해의 양준석과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양준석은 아직 2학년이다. 하지만 유기상(190cm, G)-이원석(207cm, C) 등과 팀의 중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발전 속도와 팀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생각한다면, 양준석은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양준석이 느낄 부담감도 크다. 은희석 감독 역시 “승부욕이 세진 건 좋지만, 거꾸로 걱정스러운 게 있다. 승부욕이 준석이의 몸을 무겁게 할 것 같아서 걱정이다. 준석이는 심플하고 쉬운 농구를 할 수 있는 선수인데...”라며 양준석에게 다가올 불안 요소를 걱정했다.

양준석은 “지는 것은 누구나 다 싫어한다. 그리고 코트에 서는 모든 선수가 승부욕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감독님께서 말씀하시는 모든 게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지시를 하더라도, 당연히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어, “결승전 상대는 우리가 신경 쓸 게 아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 모든 선수들이 하나의 목표를 안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그 과정을 절대 잊지 않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과정을 상기했다.

그 후 “그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서 우승을 위해 달려온 시간을 더욱 잊어선 안 된다. 결승전에서 우리의 게임을 제대로 하게 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며 ‘3차 대회 우승’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대회가 끝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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