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백신 효능 90.4%, 변이바이러스에도 효과
[경향신문]
미국 제약회사 노바백스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이 미국과 멕시코에서 진행한 최종 임상시험에서도 90.4%의 높은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백스는 특히 자사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도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오는 3분기를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승인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노바백스는 이날 미국 113개 지역과 멕시코 6개 지역에서 성인 2만9960명을 대상으로 3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90.4%의 예방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증 예방에는 100% 효과를 보였고, 65세 이상 고위험군에서도 91%의 효능이 확인됐다. 특히 변이바이러스 실험에서도 93.2%의 예방효능을 보였다고 노바백스는 밝혔다.
그레고리 글렌 노바백스 대표는 CNN 인터뷰에서 “여러 대륙과 여러 인종 사이에서 다양한 바이러스가 떠다니고 있지만 (백신이) 좋은 효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것이 여러분들이 원하던 백신”이라고 말했다.
노바백스는 앞서 영국에서 진행한 3상 시험에서도 높은 예방효과를 얻었으나 미 FDA 승인을 받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에서 3상 시험을 진행했다. 노비백스는 “부작용도 경미한 편”이라고 밝혔다.
노바백스가 미 FDA에서 승인을 받으면 미국에서 긴급허가를 받은 4번째 백신이 된다. 미국 인터넷언론 악시오스는 “노바백스 백신이 비상용백신으로 쓰일 수도 있고, 저소득 국가 등에 기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는 최근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분을 확보해 3분기 내 최대 2000만회분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은교 기자 ind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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