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재활용 '블루수소' 만드는 현대오일뱅크

김위수 2021. 6. 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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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가 수소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전량을 회수,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며 '블루수소'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 내 수소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20만t(1년 기준)을 제품 원료로 공급한다.

사업협력을 통해 현대오일뱅크는 수소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전량을 회수해 제품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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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 탄산 생산공장' 기공식
15일 충남 대죽 일반산업단지 '액체 탄산 생산공장' 기공식에 참여한 (왼쪽부터)김경호 서림종합건설 대표, 정해원 현대오일뱅크 부사장, 홍지유 신비오케미컬 대표, 김대중 이사. <현대오일뱅크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현대오일뱅크가 수소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전량을 회수,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며 '블루수소'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오일뱅크는 14일 국내 최대 액체 탄산 제조업체인 신비오케미컬과 충남 대죽 일반산업단지에서 '액체 탄산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반도체 공정용 탄산가스와 드라이아이스 등을 제조하는 이 공장은 신비오케미컬이 내년 상반기까지 8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다. 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 내 수소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20만t(1년 기준)을 제품 원료로 공급한다.

기존 수요처인 선도화학과도 협력을 강화해 이들 업체에 공급하는 이산화탄소 규모를 지난해 연 9만t 수준에서 내년 상반기 최대 연 36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로 수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회수, 활용해 만들어진 수소다. 대기 중에 탄소가 그대로 배출되는 그레이수소와 신재생 에너지로 만들어져 제조단가가 비싼 그린 수소와 비교해 각각 친환경성과 경제성이 우수하다. 현 시점에서 가장 실현 가능성 높은 친환경 에너지 자원으로 분류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연산 20만t의 수소 제조 공정을 갖추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약 36만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사업협력을 통해 현대오일뱅크는 수소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전량을 회수해 제품화하게 된다.국내 정유업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기존 수소 제조 공정이 블루수소 생산 기지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탄소배출저감과 추가 수익 창출이라는 부가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 판매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대오일뱅크는 2025년까지 연간 10만t의 블루수소를 수소충전소와 연료 전지 발전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첫 단계로 오는 7월까지 대산공장에 블루수소를 차량용 연료로 개질하는 고순도 정제설비를 구축한다. 하루 정제 가능량은 3000kg으로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 6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연내 직영 충전소 3곳을 추가 확보, 총 8개의 자체 판매 네트워크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발전사 등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3년부터 20MW 이상의 연료전지발전사업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라며 "제조, 판매 인프라 조기 구축을 통해 블루수소 사업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김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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