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백신길' 열린 소아마비, 역시 접종률이 관건

길금희 기자 2021. 6. 1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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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용경빈 아나운서 

수천년 동안 이어온 아동 중증 질환인 소아마비가 드디어 백신이 도입되며 치료길이 열렸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치료가 또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요?


길금희 기자 

오랜 세월 전 세계 많은 아동들의 목숨을 앗아간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지난해 11월, 어렵사리 백신이 개발됐습니다. 


그런데, 이 백신이 아이들에게 제대로 닿지 못하면서 소아마비 정복에 제동이 걸린 겁니다.


이유는 역시나 코로나 19 때문입니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등 소아마비 환자가 집중된 주요 국가에서는 코로나 이전 가정을 방문해 소아 마비를 진단해주는 문진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요.


그런데, 코로나 19가 발발하면서 감염 우려에 6개월 넘게 문진과 접종이 중단된 겁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일단 진료가 어려운 상태에서 백신 접종이 안되니까, 환자 더 늘었겠네요?


길금희 기자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실제 코로나 19가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 2018년 138건을 기록한 소아마비 환자 수는 지난해 1226건으로 2년 새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더군다나 이 소아마비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보니까 아동간의 전파 우려도 큰 데요. 


이에 보건단체 등은 결국 50억 달러를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소아마비 정복을 이루겠다는 발표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란 시대적 장애 속 더 많은 아동들에게 백신이 돌아갈 수 있는 방법, 빨리 마련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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