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연세대 결승 이끈 양준석 "우리의 게임을 했더니 결과가 좋다"

민준구 2021. 6. 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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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에선 우리의 게임을 하지 못했다. 결선 토너먼트에선 분명 달라졌고 결과가 좋았다."

양준석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선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옛날에 어떤 농구를 했는지 계속 돌려봤다. 중앙대 전에서 분명 달라졌고 결과가 좋았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양준석의 중앙대 전 활약은 100점 만점에 100점이었다.

은희석 감독은 양준석에 대해 "중앙대를 일찍 포기하게 만든 주인공"이라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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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민준구 기자] “예선에선 우리의 게임을 하지 못했다. 결선 토너먼트에선 분명 달라졌고 결과가 좋았다.”

연세대는 1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남대부 중앙대와의 4강에서 87-59로 28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8회 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건 양준석이었다. 18득점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중앙대의 앞선을 장악했다. 포인트가드가 갖춰야 할 모든 조건을 과시하며 대승의 초석을 쌓았다.

양준석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선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옛날에 어떤 농구를 했는지 계속 돌려봤다. 중앙대 전에서 분명 달라졌고 결과가 좋았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양준석의 중앙대 전 활약은 100점 만점에 100점이었다. 그러나 선수 본인은 1점도 주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점수를 매길 경기력이 아니었다. 그저 팀에 도움이 되려 했고 승리를 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은 수비, 그리고 경기운영과 분위기 메이커다. 그 부분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양준석의 말이다.

은희석 감독은 양준석에 대해 “중앙대를 일찍 포기하게 만든 주인공”이라며 극찬했다. 그러나 “지나친 승부욕을 컨트롤해주고 싶다. 그 부분만 잘 된다면 (양)준석이는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양준석은 이에 대해 “승부욕이 강한 건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은희석)감독님께서 말씀하시는 모든 것이 정확하다. 감독님을 믿고 따라야 한다. 어떤 지시를 하시더라도 당연히 따라가야 한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양준석에게 있어 중앙대 전은 다소 특별한 추억을 남기게 했다. 자신과 함께 오랜 시간 운동을 해온 강현수와 적으로 만난 것이다. 특히 강현수는 경희대 전 승리 후 “준석이 형을 막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양준석은 “굉장히 좋아하는 후배다. 어제 경희대 전을 지켜보기도 했다. 인터뷰도 물론 봤다(웃음). 신입생으로서 패기 넘치는 인터뷰였다. 또 경희대 전에서 굉장히 잘하지 않았나. 오늘 경기에서 매치업이 됐는데 기분이 묘하더라”라며 웃음 지었다.

연세대는 중앙대 전 대승으로 이제 8개 대회 연속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그들의 상대는 고려대 또는 성균관대다. 양준석은 “누가 올라오더라도 상관없다. 우리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아니다. 감독님, 그리고 코치님들, 또 모든 선수들이 하나의 목표를 안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그 과정을 절대 잊지 않고 있다. 굉장히 힘들었으니까.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달려온 시간을 잊어선 안 된다. 결승에서 우리의 게임을 제대로 하게 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라고 바라봤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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