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순간' 고두심x지현우, 나이 차이 뛰어 넘은 감성 멜로 [종합]

최하나 기자 2021. 6. 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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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순간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빛나는 순간’이 베일을 벗었다.

14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제작 명필름)의 언론시사회에서는 소준문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고두심 지현우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영화다.

이번 영화는 나이 많은 여성과 젊은 남성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늙은 남자와 젊은 여자의 사랑 이야기는 익숙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의문부터 가지는 관객들에게 ‘의문을 갖는 것 자체가 편견’이라는 것을 섬세하게 설득한다. 나아가 나이차, 지역차, 직업차라는 편견을 넘어선 사랑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날 소준문 감독은 영화 연출 의도로 “제주도라는 공간 자체에 대해서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과정에서 해녀 분들의 모습을 많이 지켜보고 조사도 했다. 해녀 분들의 삶이 존경스럽고 경이로운 부분이 많았다. 제주도라는 척박한 곳에서 여성의 몸으로서 삶을 일궈내는 게 경이로웠다. 그 모습 이면에 드러낼 수 없는 감정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현무암 같은 모습에서 들꽃 같은 모습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취재를 했는데, 여리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있더라. 그런 모습들을 이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했다.

또한 진옥과 경훈의 파격적인 나이 차이 설정에 대해서는 “나이 차이가 파격적이기는 하지만 사회적인 상처를 받은 세대들이라고 생각했다. 두 세대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치유해 주는 순간 비로소 아름다운 사랑이 완성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극 중 해녀 진옥을 연기한 고두심은 연기 인생 49년 중 가장 파격적이고도 대담한 도전에 나섰다.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제주에서 제주를 대표하는 해녀들의 삶과 노년 여성에게 찾아온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소준문 감독이 고두심이 아니었다면 만들어지지 않았을 영화라고 할 정도로 이번 영화는 고두심에게 많은 부분을 기대고 있다. 실제 제주도 출신인 고두심을 스크린에 담아놓은 것 만으로 영화의 메시지와 감성이 모두 설명된다. 실제 감독이 가장 신경 쓴 부분도 고두심을 캐스팅하는 부분이었다. 감독은 “선생님을 모시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떻게 보면 작은 영화에 대배우님께서 출연해주실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저에게는 유일한 분이셨다. 대사도 제주어로 해야하는데 그것들을 꾸밈 없이 가져가고 싶었다. 선생님을 처음 뵀을 때 긴장을 많이 해서 말도 못 했다. 근데 자세히 얼굴을 찬찬히 봤는데 이 영화에서 만들고 싶은 지점들을 완벽하게 가지고 계셨다. 선생님께서도 저희의 마음을 아시고, 시나리오를 좋게 봐주셔서 이렇게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두심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감독님께서 고두심 하면 제주도이고 고두심의 얼굴이 제주의 풍광이라는 말을 하더라. 그렇게 꼬시는데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 흔치 않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고두심은 “제 고향에서 찍어서 누구보다 잘 표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임했다. 흡족하게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지현우는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서울에서 제주도로 내려온 PD 경훈을 연기했다. 도전이 필요한 역할이었지만, 지현우에게는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출연 의사를 밝히고 제주도로 내려갈 정도로 이번 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이에 대해 지현우는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읽었을 때 속으로 ‘잘 썼다’고 생각했다”면서 “다만 이 영화를 보시는 관객분들이 이 감정선을 이해해줄까라는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현우는 “당시 제 스스로 연기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다. 고두심 선생님과 함께 연기를 하면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을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했다.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과 나이 이전에 서로의 아픔을 마주하고 치유해나가며 사랑을 만들어가는 두 남녀의 멜로가 깊은 여운을 남기는 ‘빛나는 순간’은 30일 개봉한다.‘빛나는 순간’의 배우 고두심이 지현우와의 멜로 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14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제작 명필름)의 언론시사회에서는 소준문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고두심 지현우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영화다. 고두심과 지현우는 극 중 30살의 나이 차이에도 사랑의 감정을 나누는 멜로 연기에 나서 화제가 됐다.

이날 고두심은 함께 멜로 호흡을 맞춘 지현우에 대해 “지현우 배우하고 나이 차이가 있지 않나. 저는 대한민국에서 배우를 하면서도 멜로 연기에 목말랐었다. 이런 파격적인 나이 차이의 멜로를 하는 역할이라서 생각을 많이 하긴 했다”면서 “젊은 친구들 중에 누가 나이 많은 배우와 누가 걸려들어서 할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고두심은 “지현우와 호흡을 맞출 수록 내면의 남성적인 강인함을 보여주더라. 혼자 노는 것도 굉장히 잘하는 친구라서 여러가지로 거기에 빠져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멜로 연기를 완성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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