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반도체 부족에 아산·美공장 셧다운

장우진 2021. 6. 1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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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반도체 부족으로 미국과 국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아산공장이 반도체 부족으로 셧다운(일시 가동중단)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 4월 12~13일, 19~20일에 이어 지난달 24~26일 가동이 멈췄다.

미국에서는 앨라배마 공장이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이달 14~21일 가동을 멈춘다.

앞서 기아 조지아 공장도 지난달 27~28일 반도체 물량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이틀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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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디지털타임스 DB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반도체 부족으로 미국과 국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글로벌 판매량이 최대 600만대 차질을 빚는 등 내년 상반기까지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6일 하루 동안 아산공장을 휴업한다.

아산공장이 반도체 부족으로 셧다운(일시 가동중단)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 4월 12~13일, 19~20일에 이어 지난달 24~26일 가동이 멈췄다.

이번 가동 중단은 쏘나타와 그랜저 생산라인만 휴업하며, 엔진공장은 정상 가동된다. 이번 휴업으로 1100여대의 쏘나타와 그랜저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앨라배마 공장이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이달 14~21일 가동을 멈춘다.

이 기간에 신규 자동차 생산은 중단된다. 다만 기아 조지아 공장의 조업을 돕기 위해 엔진 숍 팀, 완성 차량을 전국 판매처로 보내는 배송팀은 정상 근무한다.

앨라배마 공장 측은 21일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이후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 전후인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연례 공장 정기점검으로 가동이 멈춘다. 이 기간 근로자들은 유급휴가를 받게 된다고 앨라배마 공장 측은 밝혔다.

앞서 기아 조지아 공장도 지난달 27~28일 반도체 물량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이틀간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지난달을 반도체 부족의 정점으로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이달에도 생산 차질이 이어져 수급난이 길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영전략 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올해 글로벌 생산 차질 물량을 400만~600만 대로 추산했다. 올 1분기 생산 차질 물량은 140만대, 2분기는 160만대로 추산했으며, 내년 1·2분기까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완성차 생산 차질이 이어지면서 고객 인도도 지연되고 있다. 이에 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달 출고 대기 고객에게 서신을 보내고 "차량 인도 지연의 주된 원인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있다"며 "반도체 소싱 대체 공급사를 발굴하고, 생산 운영 효율화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차량을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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