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만 38명, 가족 130여명.. '세계 최대 가장' 76세로 사망
‘세계 최대 가족’의 가장으로 세계 신기록을 갖고 있는 인도인이 7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일부다처제를 신봉하는 교주인 그는 최소 38명의 아내와 89명의 자녀를 뒀다.
더힌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가족의 가장이자 일부다처제 종교집단의 교주인 시온-아 차나가 지난 13일(현지 시각) 인도 북동부 미주람주(州) 아이자울시(市)의 한 사설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는 지병인 당뇨와 고혈압 병세가 악화하면서 지난 7일부터 음식을 먹지 못 했고 지난 11일부터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시온-아는 거주지에서 60km 떨어진 주도(州都)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 도착 당시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미주람주 총리 조람탕가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주람은 세계 최대 가정을 이끌었던 시온-아의 명복을 빈다”며 “그의 가족 덕분에 그가 살던 박타웅 틀랑누암 마을은 주에서 손꼽히는 여행 명소가 됐다”고 추도했다. 이들 가족은 인도의 유명 TV 프로그램인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Ripley’s Believe It or Not)에 두 차례 출연하기도 했다.
시온-아는 일부다처제를 추종하는 종교 집단 ‘차나 파울'의 지도자다. 이 종교는 시온-아의 조부 쿠앙투아하가 지난 1942년 제창했으며 현재 2000명의 신도를 거느리고 있다. 신도들은 대부분 박타웅 틀랑누암 마을에서 자족적인 생활을 한다.
17세 때 3살 연상의 첫 아내를 들인 그의 가족이 몇 명인지는 확실치 않다. 영국 BBC는 최소 아내 38명, 자녀 89명, 손자손녀 36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인 더 힌두는 한 지붕 아래 사는 그의 가족은 181명으로, 아내 39명, 자녀 94명, 손자 33명, 증손 1명이라고 전했다.
가족들은 ‘신세대 집'이라는 뜻의 4층 건물 ‘추우아르 탄 런'에서 살고 있다. 이 집에는 방만 100곳이 있다. 그의 아내들은 시온-아의 개인 침실과 가까운 방 하나에서 합숙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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