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POINT] 이동경 합류..김학범호 '에이스 경쟁' 박 터진다

김대식 기자 2021. 6. 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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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올림픽에서 나설 김학범호의 에이스는 누가 될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 U-24 대표팀과 2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그래서 원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이동경과 원두재를 제주로 소집했다.

도쿄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이동경은 에이스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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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제주] 김대식 기자 = 도쿄 올림픽에서 나설 김학범호의 에이스는 누가 될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 U-24 대표팀과 2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12일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3-1로 승리를 거뒀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평가전 일정을 통해 모든 선수를 점검해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도쿄 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이동경과 원두재를 제주로 소집했다. 송민규는 A매치 피로 여파로 소집하지 않았다.

원두재의 경우에는 김학범호에서 중앙 미드필더로서의 입지가 탄탄하다. 중앙 수비수까지 볼 수 있는 멀티자원이기에 도쿄 올림픽 승선이 유력하다. 이동경도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2선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이다.

김학범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는데, 이동경은 축구에서 통상적으로 10번이라고 불리는, 3의 가운데인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선수다. 경쟁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발렌시아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 지난 1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진규, 포항스틸러스의 기대주로 성장한 이승모까지. 상황에 따라선 백승호나 정승원도 10번 자리에서 뛸 수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쉽게 결정해서는 안되는 자리다. 4-2-3-1 포메이션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10번의 패스 선택에 따라 공격의 방향이 결정되며, 패스의 질에 따라 공격의 퀄리티가 달라진다.

단적인 예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들 수 있다. 맨유는 제시 린가드를 주전으로 사용했을 때 성적이 순탄치 않았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한 뒤에 성적이 급상승했다. 그만큼 4-2-3-1 포메이션에서 10번의 중요성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수준이다.

물론 지금까지 김학범 감독 밑에서 보여준 모습은 비교하면 이동경이 단연 압도적이다. 도쿄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이동경은 에이스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는 경기를 끝내는 극장골을 터트렸고, 호주와의 4강전에서도 골을 기록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다만 걱정되는 건 이동경의 경기력이 썩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출장 시간을 늘었으나 이동경의 장점인 축구 센스와 날카로운 패스가 잘 나오지 않고 있으며, 경기력에 기복에 있는 게 사실이다.

이동경이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만큼 당장 내일 펼쳐질 가나와의 2차전에서 출전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다만 이번 소집이 이동경에게도, 10번 자리에서 경쟁하는 선수들에게도 모두 중요한 일정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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