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돋보기] 카카오-카카오커머스 합병,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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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쇼핑하기' 등 카카오톡과 연계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합병 후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 내 별도 조직(CIC)으로 사업을 영위한다.
합병 방식은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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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카카오가 이커머스 계열사 '카카오커머스'를 품는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는 각각 내주 이사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커머스는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바 있다. 분사한 3년도 되지 않아, 다시 카카오와 합쳐진다. 합병 건과 관련해 이미 사내 공지가 이뤄진 상태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커머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영 효율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와 쿠팡 등 이커머스 강자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쇼핑하기' 등 카카오톡과 연계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따로 회사를 꾸려가기보다, 함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것이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한 것.
합병 후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 내 별도 조직(CIC)으로 사업을 영위한다. 홍은택 카카오 커머스 대표가 해당 조직의 대표직을 유지할 방침이다. 합병 방식은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합병 시기는 3분기로 알려졌다.
◆커머스 공룡 '네이버-쿠팡' 잡는다
이번 합병을 위해 카카오의 주력 사업이 광고에서 이커머스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도 인다. 실제 카카오는 지난 4월 이커머스 사업 강화를 위해 여성 패션 플랫폼인 '지그재그' 운영사 크로키닷컴을 인수한 바 있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많은 금액을 결제한 온라인 서비스(올해 1월 기준)는 네이버, 쿠팡, 이베이코리아 등 순이다. 결제 추정금액은 네이버 2조8천56억원, 쿠팡 2조4천72억원, 이베이코리아 1조6천106억원 등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 계산해 연간 쇼핑 결제 금액이 네이버는 약 34조원, 쿠팡은 약 2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카카오커머스는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으나, 약 5조원 내외인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여기에 크로키닷컴과 합병이 이뤄지고 나면, 이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커머스의 빠른 성장세도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1월 카카오 실적 발표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카카오커머스 전체 거래액은 58%, 선물하기 거래액은 54% 늘었다. 톡스토어 거래액 역시 2배, 메이커스 거래액은 79% 급증했다.
한편 카카오는 "양 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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