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지?" 선거 여론조사.."통신사가 내 번호 넘긴거였어?"

2021. 6. 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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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당선을 비롯해, 내년 3월 대선까지 굵직한 정치 이슈가 줄줄이 예정됐다.

이런 가운데 이동 통신3사가 선거철 여론조사를 위해 고객들의 번호를 임의 제공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나섰다.

공직선거법 제57조의8 및 제108조의2에 따르면 이동 통신사업자는 정당 및 선거여론조사기관이 당내경선 및 선거 여론조사 등을 위해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요청할 경우, 제공 요청서에 따라 이동전화번호를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무작위 추출해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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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선거철 여론조사 전화,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지?”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당선을 비롯해, 내년 3월 대선까지 굵직한 정치 이슈가 줄줄이 예정됐다. 이런 가운데 이동 통신3사가 선거철 여론조사를 위해 고객들의 번호를 임의 제공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나섰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최근 “공직선거법 및 공직선거 관리 규제에 따라 만 18세 이상 고객님의 휴대폰 번호가 특정 정당 및 여론 조사 기관에 제공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2022년 3월 9일에 시행되는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약 10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론조사 등이 활발해지는 것을 대비한 것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성인이라면, 선거철 한 번쯤 후보, 정당 등의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 전화를 받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내 번호가 어떤 과정을 통해 여론조사 기관 등에 제공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SK텔레콤 홈페이지]
[헤럴드DB]

통신사들이 고객의 휴대전화 번호를 이같은 목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불법은 아니다. 공직선거법 제57조의8 및 제108조의2에 따르면 이동 통신사업자는 정당 및 선거여론조사기관이 당내경선 및 선거 여론조사 등을 위해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요청할 경우, 제공 요청서에 따라 이동전화번호를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무작위 추출해 제공해야 한다.

단, 이용자들의 실제 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가상 번호로 제공한다. 가상번호는 이용자가 본인의 전화번호를 외부에 노출하고 싶지 않을 때 임의로 생성된 일회용 임시 번호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이통사들이 정당, 선거 여론조사기관에 고객들의 번호를 제공할 때에는 050-XXXX-XXXX, 0501-XXXX-XXXX 등의 가상의 번호로 제공하게 된다.

무작위 추출 대상은 만 18세 이상 성인으로, 내년 3월 9일 대선 투표가 가능한 2004년 3월 10일 이전 출생자다.

물론, 가상의 번호라 하더라도 본인의 번호가 제공되는 것을 원치 않거나 여론조사 전화를 받고 싶지 않다면 통신사에 제공 거부 의사를 밝힐 수도 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 이용자는 이동 통신3사의 고객센터나 홈페이지, ARS 등을 통해 번호 제공 거부 등록을 하면 된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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