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의 솔직리뷰] '한 편의 꿈같은 이야기' 제2의 나라

이솔 2021. 6.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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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넷마블이 야심차게 준비한 역작, 그리고 수식어가 다소 많은 제2의 나라가 지난 10일 서막을 알렸다. 

제2의 나라는 일본의 '니노쿠니' 시리즈를 옮겨놓은 게임으로, '그래픽', '철학', '감성' 등 게임의 요소보다는 한 편의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게임이다.

'제2의 나라' 게임 갈무리

플레이를 위해서는 약 3GB 이상의 저장공간(어플리케이션 1GB, 추가 다운로드 2GB 상당)이 필요했으며 안드로이드 버전 5.0 이상, iOS 11.0 이상이라는 최소사양이 존재했다.

게임 다운로드 화면에서는 '제2의 나라'의 배경을 알려주는 영상이 소개되었는데, 몇년 전 전 세계를 강타했던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처럼 VR기계를 통한 가상 현실 게임이라는 내용이었다.

'제2의 나라' 게임 갈무리

캐릭터 생성 단계에서는 인게임 애니메이션과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평가해 볼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 부분에서는 갤럭시 20으로 플레이 해 본 결과, '카툰렌더링' 형식의 특징인 부드러운 움직임과, 뚜렷한 캐릭터의 행동-표정 등을 볼 수 있었다.

커스터마이징 부분은 다소 아쉬웠다. '감성', '그래픽' 등을 강조했던 만큼 천편일률적인 캐릭터 없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지가 기대되었지만, 아쉽게도 피부, 눈 색(오드아이 설정 가능), 옷, 체형, 얼굴 꾸미기 등 일부 기능에 한해서 꾸밀 수 있었다.

그럼에도 '기본 캐릭터'만 존재하는 대다수 모바일게임과는 차별적인 시도를 볼 수 있었다. 총 5개의 직업에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는 만큼, 선택지 자체는 꽤나 다양할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 생성을 마치고 마을로 들어서자 튜토리얼이 진행됐다. 사실 말은 '튜토리얼'이지만, 일부 '이동' 단계를 제외하면 캐릭터가 마을 주민들과 대화하고, 몬스터를 잡는 것을 구경하는 일이 전부였다.

'제2의 나라' 게임 갈무리

첫 튜토리얼에서는 '다크소울' 시리즈와 유사한 스토리도 볼 수 있었다. 성을 습격한 용과 메인 빌런으로 보이는 사자머리 기사, 그리고 위험에 처한 '이름 없는 왕국'의 공주도 볼 수 있었다.

본격적인 모험은 동료인 '쿠우'와 함께하며 시작했다. 게임 중간 마물들이 공격해오는 숲을 구하기도 하고, 새로운 동료와 펫(이마젠)을 만나는 등의 이벤트도 있지만 거의 모든 이벤트가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작의 피로감은 없다.

'제2의 나라' 게임 갈무리

캐릭터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으나 '위치' 클래스는 자동 전투 시 퀘스트 중간중간 사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독두꺼비, 보물상자 등) 틈틈히 얻을 수 있는 요소들을 얻고 강화를 눌러주어야 한다. 필자는 별도 컨트롤 없이 자동전투만 시행해서 12레벨까지의 플레이 중 3번정도 사망했다.

'자동 강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우측 상단 '메뉴'에 빨간불이 들어오면 스킬 레벨 업, 도감 등록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스토리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왕국의 왕을 구한 상황에서도 특정 퀘스트를 위해 '명성'이 필요하다는 점은 개연성이 부족했다. 물론 그 사실이 외부로 새 나가지 않도록 조치했다지만, '왕을 구한 모험가(플레이어) 정도면 그 엄청난 규모의 왕국에서 도움을 받아야 정상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들었다.

'제2의 나라' 게임 갈무리

한편, 실시하고 있는 이벤트도 눈에 띄었다. 이마젠 '우왕'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 출석 패스 이벤트, '나의 게임 성향'을 알아보는 이벤트 등 게임 내에서 몇 번의 터치로 많은 재화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들이 있었다.

그 중 필수적으로 해야 할 이벤트는 단연코 '나의 게임 성향' 이벤트다. '효율성'을 추구하는 플레이어라면 활용해야 할 '텔레포트' 비용인 250골드는 매우 비싼 금액이다. 몬스터를 사냥해도 1, 3, 5 등 한자리수의 골드만 드랍하므로 몇 초 가량의 이벤트 한번에 게임 초반 골드 걱정 없는 플레이를 가능하게 한다.

게임을 끝내고 보니 기기가 다소 뜨거웠는데, 겨울이라면 '핫팩' 대신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뜨거운 온도였다. 휴대폰을 들고 하는 경우 뜨거움을 느낄 수 있으므로, 거치대 등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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