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15일 재정위 개최해 제명된 강동희 전 감독에 대해 재심의

최용석 기자 2021. 6. 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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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15일 오전 10시 논현동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2013년 9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제명 처분을 받은 강 전 감독에 대해 재심의한다"고 14일 밝혔다.

KBL 관계자는 "강 전 감독이 최근 KBL을 직접 방문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한농구협회, 프로농구 전현직 사령탑, 원로농구인들까지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KBL은 재정위를 개최해 심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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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 전 감독. 스포츠동아DB
[KBL이 제명 처분한 강동희 전 감독(55)에 대해 재심의한다.

KBL은 “15일 오전 10시 논현동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2013년 9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제명 처분을 받은 강 전 감독에 대해 재심의한다”고 14일 밝혔다. 재정위가 열리지만 강 전 감독은 출석하지 않는다. 이미 많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별도로 소명할 절차는 필요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BL 관계자는 “강 전 감독이 최근 KBL을 직접 방문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한농구협회, 프로농구 전현직 사령탑, 원로농구인들까지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KBL은 재정위를 개최해 심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선 현 총재의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강 전 감독의 징계를 풀어주기 위한 결정이 아니냐는 시각이 존재하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농구계의 뜻이 담긴 탄원서가 잇따라 접수된 만큼 심의를 다시 한번 진행하겠다는 게 현 집행부의 판단”이라고 재정위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강 전 감독은 원주 동부(현 DB)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13년 의정부지법에서 승부조작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4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KBL은 재정위를 개최해 강 전 감독에게 제명 징계를 결정한 바 있다.

강 전 감독은 형 집행 기간에 이어 자숙기간을 가진 뒤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부정방지 교육 강사로 활동했다. 프로농구뿐 아니라 프로스포츠 전반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강의하며 속죄의 시간을 보냈다. 최근에는 강동희 장학금 수여식 등을 통해 농구계를 위한 활동도 펼쳐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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