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새 총리 베네트 "이란 핵무기 허용 않을 것"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신임 총리가 된 나프탈리 베네트가 의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축복을 기원하는 손짓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이스라엘의 새 총리로 연립정부를 구성한 나프탈리 베네트 야미나 대표가 확정됐다.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2년만에 권좌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1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이날 반(反)네타냐후 진영의 새로운 연립정부를 정원 120명 중 찬성 60표, 반대 59표로 승인했다.

새 총리인 베네트는 네타냐후 총리의 수석 보좌관 출신으로 극우 성향이며 백만장자다. 베네트는 제3지대를 자처하다 야이르 라피드 예시 아티드 대표가 이끄는 반네타냐후 진영으로부터 총리직을 보장 받고 입장을 선회했다. 그는 2023년까지 총리직을 수행한 후 라피드 대표에게 총리직을 넘기게 된다. 라피드는 베네트 임기 동안 외무장관을 맡는다.

베네트는 "이란 핵프로그램이 중요한 시점에 도달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밀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국제 핵협정의 당사자가 아니다"면서 "행동의 자유를 완전히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는 총리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의회 제1당 총수로서 재기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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