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中연대 이끄는 바이든.. NATO 29개국으로 전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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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정상회의에서 표출한 '반(反) 중국' 기조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이어간다.
1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이후 29개 회원국들과 반중국 노선을 강화해 나간다.
그는 "지금은 나토와 유럽 안보에 헌신적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있다"면서 "그는 나토에 더욱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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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민주화 억압' 공세 이어가
트럼프 시절 엇박자 회복 기대
16일 스위스서 푸틴과 회담
범죄자 인도 문제 논의할 듯
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회원국들이 강력한 대중국 정책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캐나다 공영 C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국방비를 투입하고 새로운 군수 물자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우리의 안보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우리의 가치관을 공유하지 않는다. 홍콩에서 민주 시위를 강경 진압하고 신장 위구르족과 같은 소수 민족을 억압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면서 또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한 방식으로 현대 기술을 이용해 이들을 감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토가 중국 관련 정책을 발전시키고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G7 정상회의가 폐막 성명을 통해 중국의 인권 침해를 문제 삼으며 대중국 공세를 강화한 직후 나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이 지난해 캐나다인 두 명을 구금하고 간첩 혐의로 기소한 것을 비판하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중국은 자신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국가에 공격적으로 반응한다"고 말했다.
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시절 나토 회원국들이 쉽지 않은 논의를 해야 했던 것이 맞는다고 인정하면서 다만 현재는 동맹이 "매우 건실하고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나토와 유럽 안보에 헌신적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있다"면서 "그는 나토에 더욱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15일 미국-EU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에는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고 스위스 제네바로 떠나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 나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이버 범죄자를 미국에 인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언급했지만 화해의 손짓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푸틴은 수십번도 살인자를 말을 들어도 괜찮다며 바이든과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로시야1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같은 조치를 한다면 사이버 범죄자를 미국에 인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 보안 문제는 현재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라며 "모든 시스템이 중단돼 정말 힘든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과의 회담에서) 우리가 범죄자 인도에 동의한다면 러시아는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 경우 미국도 상응하는 범죄자를 러시아에 인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러시아 해커들의 불법 개입을 주장했으며 지난해 미 대선에서도 러시아 해커들의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미 정부는 지난달 발생한 콜로니얼파이프라인 해킹, 정육업체 JBS 해킹 사건 모두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해커집단이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푸틴은 바이든과 대화 목적에 대해 "미국과 러시아 간 직접 접촉을 복원하고 대화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다"며 지역 갈등, 환경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16일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 대신 따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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