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여성의 '다이어트 약' 사용, 섭식장애 위험 증가시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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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대한 관심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높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청소년기 때부터 다이어트 약 또는 완하제를 사용하면 섭식장애 진단을 받을 위험이 증가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다이어트 약을 사용한 사람은 아무 약도 사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5년 내에 섭식장애를 진단받을 위험이 3.58배 증가했고 체중 조절을 위한 완하제를 사용한 사람은 2.77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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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대한 관심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높다. 특히 청소년기 여성의 상당수가 살을 빼기 위해 노력하는데 일부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약을 사용해 체중 조절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런 다이어트 약은 청소년기 여성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청소년기 때부터 다이어트 약 또는 완하제를 사용하면 섭식장애 진단을 받을 위험이 증가한다.
미국 노스다코타주 파고에 위치한 샌포드 생물행동연구센터(Sanford Center for Biobehavioral Research)의 Vivienne M. Hazzard 박사 연구팀은 청소년의 식사 및 활동에 대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 Project EAT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다이어트 약 또는 체중 조절을 위한 완하제 사용과 섭식장애 진단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평균 14.9세에 다이어트 약 또는 완하제를 사용한 여성 1,015명을 약 10년간 추적조사했다. 이들은 섭식장애를 한 번도 겪지 않았다.
조사 결과, 5년 후 섭식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은 전체의 2.4%, 10년 후 섭식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은 4.0%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다이어트 약을 사용한 사람은 아무 약도 사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5년 내에 섭식장애를 진단받을 위험이 3.58배 증가했고 체중 조절을 위한 완하제를 사용한 사람은 2.77배 증가했다.
연구팀은 “다이어트 약이나 체중 조절을 위한 완하제 사용 자체가 섭식장애의 초기증상을 의미하거나 이러한 약들이 실제 섭식장애의 위험인자로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며 “이러한 제품들이 식습관이나 소화 조절 장애에 기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5월 5일(현지시간) 의학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ating Disorders에 게재되었다.
황래환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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