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株 높이 날자 코스피 또 최고치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올라 3252.13으로 마감했다. 지난 7일 3252.1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일주일 만에 신기록을 다시 썼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7일 종가를 불과 0.01포인트 차이로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51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개인과 달리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해 대조를 이뤘다. 유가증권시장은 성장주가 강세를 보여 주목을 끌었다. 이른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로 불리는 성장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한 것이다. 네이버(3.89%)와 카카오(5.17%) 등 인터넷 업종이 가장 크게 올랐다. '바이오 투톱' 삼성바이오로직스(0.95%)와 셀트리온(5.84%) 또한 이날 증시를 주도했다. 배터리와 게임 업종도 주가가 대부분 1~2% 올라 주목을 끌었다.
이는 미국 장기금리가 안정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0일부터 1.5%를 밑돌고 있다. 올 3월부터 1.6%를 넘어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퍼졌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빠르게 긴축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확산됐으나, 미 국채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며 우려가 완화됐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금융시장은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부담을 한결 덜어냈다"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으로 본다고 한 주장을 투자자가 이제 수긍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서 연구원은 섣부르게 가치주 시대가 저물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가 여전히 회복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변동에 민감한 가치주가 우위를 점하는 구도는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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