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CB 전환 방침..HMM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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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오는 30일 만기를 맞는 3,000억 원 규모의 HMM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산업은행이 전환한 주식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방향이 나와야 주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블록딜을 할 수도, 경영권 매각 시 함께 처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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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오는 30일 만기를 맞는 3,000억 원 규모의 HMM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의 우려가 현실화한 것으로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및 해운업 호황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펼쳐온 HMM이 시험대 위에 설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MM은 전일 대비 3.12% 상승한 4만 6,250원에 거래를 끝냈다. HMM은 지난 27일 5만 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처음 5만 원대를 밟은 뒤 일부 조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연초 이후 상승률은 230% 수준이다.
이날 장 마감 이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익 기회가 있는데 포기하면 배임”이라며 “CB 전환을 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의 전환가액은 5,000원이며, 최대 6,000만 주를 전환할 수 있다.이날 종가 기준으로 주식을 전환한다고 가정할 경우 평가 차익은 2조 4,000억 원이 넘게 된다. 이 회장은 CB 전환으로 인한 주가 급락 우려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산업은행이 전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 (가능성이) 시장 가격에 포함돼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HMM은 지분 희석 우려로 주가가 출렁거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날 HMM은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종가 대비 4.43% 떨어진 4만 4,200원을 기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산업은행이 전환한 주식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방향이 나와야 주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블록딜을 할 수도, 경영권 매각 시 함께 처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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