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대안은 나야나' 영상통화 서비스 대전

이승윤,오대석 2021. 6. 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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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화상회의 시장 겨냥
애플 '페이스타임' 공유 허용
아이패드 교육시장 입지 굳히기
줌 대항, 구글·삼성, SKT 맞불
크롬, 웨일 특화노트북도 출시
구글의 영상회의 서비스 `구글 미트`를 이용해 모임을 하고 있는 모습. 구글과 삼성은 지난해부터 영상통화 앱 `구글듀오`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 구글]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디바이스와 운영체제(OS)를 가리지 않고 모두 서비스가 가능한 '줌'이 영상통화·영상회의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달려가는 가운데 애플, 구글·삼성, SK텔레콤, 네이버 등이 영상통화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오프라인 모임이 다시 활성화되겠지만, 이미 영상통화·영상회의 시장이 커졌고, 이후에도 생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포문을 연 곳은 애플이다. 다수 외신은 애플이 최근 세계 개발자 대회(WWDC 2021)에서 발표한 '페이스타임'의 기능 업데이트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에는 애플 생태계 사용자들끼리만 영상 연결이 가능하고, 공유 기능도 최소화돼 있었지만 애플이 이번에 이 기조를 확 바꿨기 때문이다. 이번 가을 업데이트 이후부터는 '쉐어플레이' 기능을 이용해 여러 명이 영상을 함께 보는 것도 가능해진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만드는 삼성전자와 연합한 구글의 영상통화 서비스도 경쟁자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력해 지난해부터 영상통화 서비스 '구글 듀오(Google Duo)'를 갤럭시 스마트폰에 최적화해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 갤럭시 S21 시리즈와 함께 발표한 '원UI 3.1' OS에서는 영상통화 때 화면을 TV로 전달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삼성은 지난 5월 출시한 노트북인 '갤럭시 북 프로'에서는 인텔과 협력해 영상통화 때 필터를 씌워 사용자 얼굴을 보정해주고 주변 소음을 제공해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PPT, 발표 자료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구글 미트(Meet)는 영상회의, 원격수업 등을 위한 보조 기능이 더 추가된 서비스다. 구글은 14일에는 기업·교육용으로 제공하던 구글 워크스페이스 서비스를 구글 계정이 있는 모든 개인에게 무료로 개방하겠다고도 밝혔다. 워크스페이스는 구글챗, 구글미트 등을 심화 버전으로 연결성 있게 사용할 수 있는 협업 솔루션이다.

SK텔레콤 영상통화 앱인 '미더스(MeetUs)'도 원격교육용 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광주교육청 산하 312개 초·중·고교 학생·교사 등 20만명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웍스와 웹 브라우저 웨일을 통해 영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웨일 브라우저에 탑재된 영상회의 솔루션 '웨일온'을 출시했다. 웨일 OS로 구동하는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형 컴퓨터 '웨일북' 하반기 출시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도 협업도구 카카오워크를 통해 메신저부터 영상회의, 업무 지원까지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워크는 지난해 9월 출시된 뒤 현재까지 누적 35만명이 사용했다.

[이승윤 기자 /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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