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선수 주지훈이 아닌 '코치 주지훈'으로 모교에 돌아오다

민준구 2021. 6. 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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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LG 선수 주지훈이 모교 연세대로 돌아왔다.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연세대와 중앙대의 4강이 열릴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전 창원 LG 선수였던 주지훈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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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민준구 기자] 전 LG 선수 주지훈이 모교 연세대로 돌아왔다.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연세대와 중앙대의 4강이 열릴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전 창원 LG 선수였던 주지훈을 만났다. 이제는 현역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서 모교 후배들을 이끄는 코치로서 말이다.

주지훈은 2020-2021시즌 종료 후 정든 유니폼을 벗었다. 후회는 많았지만 이미 결정한 것을 번복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는 연세대 코치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주지훈은 “연세대에 합류한 지는 2~3일 정도 된 것 같다. 지난주에 (은희석)감독님의 연락을 받고 오게 됐다”라며 “은퇴 후 두 가지 길을 고민했다. 그중 하나가 지도자가 되는 것이었는데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배워야 할 게 너무도 많다. 감독, 코치님을 보좌하여 막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경복고 시절 주지훈은 고교 최고의 센터로 이름을 날렸다. 대학 최강 연세대 진학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인해 그의 커리어는 조금씩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프로 진출 후에도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지 못한 채 쓸쓸히 은퇴할 수밖에 없었다.

주지훈은 “연세대 재학 시절 부상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좋은 추억도 있지만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도 많다. 나는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후배들, 그리고 제자들이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그들이 프로에 진출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이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코치 주지훈의 인생이 시작됐다. 1991년생,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대부분의 명장들이 어린 나이에 지휘봉을 잡은 것을 떠올리면 오히려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주지훈은 “선수들에게 배울 점도 많다. 그리고 선수들을 도와야 할 부분도 많다. 그들이 좋은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코치, 선배, 그리고 형으로서 말이다”라며 웃음 지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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