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집보다 세력

2021. 6. 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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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6강 ○ 신진서 9단 ● 이원영 8단
초점7(42~5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지난 대회에서 8개 팀이 겨뤘다. 정규리그 1위 '셀트리온'이 포스트시즌마저 휩쓸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하는 길에서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끝나고 보니 우승하지 못했다면 더 이상했을 것이다. 다섯 선수가 나와 세 판을 이기면 승점을 가져가는 승점 결정 방식에서 그 어느 팀보다 강한 두 선수가 있었다. 1지명 신진서는 12승2패로 빼어났는데 이게 다승 2위의 성적이다. 챔피언결정전에서 1패를 당해 팀이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2지명 원성진이 정규리그에서 모든 판을 이겨 14승을 올렸고 포스트시즌 3승을 더했으니 MVP는 따 놓은 당상이었다. 중국 갑조리그엔 16개 팀이 있다. 전반 후반을 나누지 않아도 15회전을 치른다. 한국 리그엔 중국 선수가 없지만 중국 리그엔 한국에서 10강에 드는 일곱 선수가 뛰고 있다. 지난주까지 온라인 경기를 섞어 가며 10회전을 마쳤다. 한 번 쉰 신진서는 6승3패를 올렸다. 백42로 움직이자 봐주지 않겠다며 흑43에 붙였다.
본디 백이 살 수 있는 공간은 아니었다. 이래서 흑집이 20집쯤 늘었다. 이 틈에 백은 압박 적전을 폈다. 48로 씌우고 54로 막으니 세력이 불어났다. 인공지능 카타고는 앞으로 얼마나 더 커질지 모르는 백 세력에 점수를 더 준다. 흑이 귀를 아까워하지 않았다면 더 좋았다. <그림> 흑1로 난다. 백2로 살려준다. 흑3으로 또 날면 백 세력은 없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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