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코로나19, 우한기원설 증거 100피트 높이로 쌓여있어"

김선영 기자 2021. 6. 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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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날 미 보수 성향 매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실험실에서 유출됐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재차 "그렇다. 100피트(약 30m) 높이의 증거가 쌓여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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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국 실험실서 유출됐다고 믿어”

G7 공동성명 “중국, WHO 2차 조사 협력하라”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날 미 보수 성향 매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실험실에서 유출됐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재차 “그렇다. 100피트(약 30m) 높이의 증거가 쌓여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이날 폼페이오 전 장관의 발언은 코로나19의 우한 기원설이 재점화된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7개국(G7)은 이날 영국 콘월에서 정상회의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에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2차 기원조사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히며 중국에 국제조사 참여와 자료 제공 등 협조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우한 기원설은 미국발 정치 바이러스”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상황이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정보기관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처음 유출됐다는 의혹에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재조사에 나섰다. WHO는 지난 2월 우한을 방문해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한 뒤 “우한 연구소 사고로 인류에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했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병이 보고됐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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