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우체국택배 노동자 "사회적 합의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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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소속 우체국택배 노동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포스트타워 1층 로비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진경호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농성 중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포스트타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4일 위탁배달원들에 대해 연말까지 개인별 분류를 시행하고, 그전까지는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제시한 연구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산정된 적정 수수료를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분류 비용을 수수료에 포함해 지급해왔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며 갑자기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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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사 원인 택백분류 작업 개별노동자들에게 전가한다'며 규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소속 우체국택배 노동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포스트타워 1층 로비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우정사업본부가 택배 기사 과로사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분류작업을 개별 노동자에게 전가하지 않기로 한 사회적 합의기구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규탄했다.
진경호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농성 중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포스트타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4일 위탁배달원들에 대해 연말까지 개인별 분류를 시행하고, 그전까지는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제시한 연구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산정된 적정 수수료를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분류 비용을 수수료에 포함해 지급해왔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며 갑자기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진 위원장은 우체국택배 노동자들이 받는 ‘수수료 지급 명세’ 사본을 들어 보이며 그 어디에도 분류 비용 명세를 찾아볼 수 없는데도 본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13일 뇌출혈로 쓰러진 롯데택배 운중대리점 소속 택배기사 임아무개씨의 동료 김아무개씨도 함께 했다. 김씨는 “동료 임씨는 오래전부터 하루 16시간 이상의 과로에 시달리면서 힘들어했고, 물량이 몰리는 명절에는 밤을 새우면서까지 배달을 계속한 적도 있다”며 “대리점에 여러 차례 물량 조절을 요청하고 과로 문제를 경고했지만 아무 조치가 없었다”, “이제 다음에는 또 어떤 동료가 쓰러질지 걱정스럽다”고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과 우정사업본부는 분류 인력·집배원 투입 문제에 이견을 보이며 대립하고 있다. 노조는 본부가 분류작업을 개별 노동자에게 전가하지 않기로 한 사회적 합의 기구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또 우정사업본부가 택배노조 배송 거부로 발생하는 업무 공백에 집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조처에 대해 ‘노조를 무력화할 목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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