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도시 광저우 '변이' 확산 조짐..고강도 봉쇄로 선적 지장

중국 광저우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 /사진=중국 인터넷

델타(인도형) 변이가 발생하고 있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지난 13일에도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국 남방신문(南方新聞)망에 따르면, 이날 천빈 광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이 코로나19 방역관련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소개했다. 지난 13일에도 광저우시에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봉쇄된 지역들은 단계적으로 봉쇄 해제를 준비 중이다. 현재 8개 구역이 봉쇄해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13일 0~24시 추가된 4명의 확진자는 모두 호텔 격리상태에서 정밀 검사 중 발견됐다고 밝혔다. 5월 21일부터 6월 13일 24시까지 광저우에서는 모두 14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확진자는 139명, 무증상자는 7명이다.

뉴욕타임즈(NYT)는 광저우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가 인도에서 발생한 델타 변이로서 우한에서 발생한 초기 코로나19보다 더 위험하다고 보도했다. 광저우시에 위치한 중산병원의 관샹동 중환자의학과장은 확진자 중 12%가 3~4일 내 중증 증상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기존 코로나19의 중증 증상 비율은 10%에 육박할 때도 있었지만, 대개 2~3% 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NYT는 델타 변이가 인도의 코로나19 확산과 사망률 급증의 원인이었으며 영국에서도 주요 변이로 확산 중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의료진은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번만 받은 사람도 감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남방신문에 따르면, 중국도 델타 변이의 심각성을 의식한 듯 광저우시는 초고강도 통제조치를 취하고 있다. 기존 봉쇄지역이 봉쇄해제 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4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 봉쇄지역에서 14일 동안 3번 이상 전원 코로나19 PCR 검사를 진행해서 감염자가 없고 최종 24시간 이내 전원 PCR 검사를 재실시해서 모두 음성일 경우 △ 밀접접촉자 전원에 대한 격리 △ 봉쇄지역 인근지역 거주민에 대한 PCR 검사 후 음성일 때 △ 환경 PCR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일 때.

중국은 수출을 주도하는 광둥성에서 델타 변이가 발생하자 난감해 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가 주요 수출항구인 선전, 광저우 항만의 선적에도 지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김용호, 한예슬 또 저격 "원진 부회장 화났다…긴 싸움 해보자고"☞ "꺼내주세요"…하수구에 머리 낀 새끼 라쿤☞ '여혐' 낙인에 성형한 유튜버 보겸 "예전 얼굴 아예 없어졌다"☞ 전원주 "바람 피우려 호텔 들어온 남편…날 보고 기절"☞ 자기 방에서 여친과 11년 동거한 인도 남성…가족은 몰랐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