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DF 의료기기 R&D 통합 컨퍼런스 특집 기고] 넥스트 노멀, 의료기기산업의 진정한 혁신은 연대와 협력으로부터 시작된다.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은 ‘19년도 갑작스런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에 다양한 사회적 취약성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대응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적 대응에도 불구하고 위드 코로나, 넥스트 노멀로 정의되는 시대에 우리는 더 자주, 더 많이 이와 같은 예기치 못한 사태에 직면할 것이다.

그 중심에 의료기기산업이 있다. 진단 및 차단, 모니터링 및 관리, 치료과정에 이르기까지 의료기기는 성공적 방역의 주축으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 혁신은 아직 진행 중이다. 또한 성공의 주역인 기업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으로서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시킨 이 저력은 어디서 온 것일까?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 기업과 규제기관의 혁신, 병원과 의료진의 헌신과 현장경험, 정책의 유연성 등 하나하나가 따로 작동하지 않고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한 것이 그 성공의 열쇠였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연대와 협력’이 결국 위기극복의 핵심인 이유이다.

‘넥스트 노멀과 새로운 도전, 그리고 의료기기 통합 플랫폼’을 주제로 개최되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의료기기 R&D통합 컨퍼런스는 이러한 ‘연대와 협력’의 장이다. 수요자인 병원, 연구개발 주체인 대학과 연구소, 산업의 주체인 기업, R&D 인프라지원 기관으로서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의료산업 규제기관 모두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하기 위한 통합의 자리이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도 이러한 국가 통합 플랫폼의 성공적 성과창출과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주체로서 그 역할을 다 할 것이다. 재단의 의료기기 제품화공동연구, 시제품제작 및 시험평가, GMP기반의 제조 및 제품화, 시험검사를 통한 인허가 지원이 ‘범부처 의료기기 통합 플랫폼’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혁신할 수 있는 도약의 기반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임용훈 부장]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