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드라큘라 장인? 오늘이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인터뷰 종합]

박소영 2021. 6. 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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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번째 공연.

김준수는 14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한 '드라큘라'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서 벗어날 거라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아직까지 이런 여건 속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그래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게 너무나 소중하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렸고 조심하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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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무려 4번째 공연. 어느덧 ‘김준수=드라큘라’라는 공식이 굳건해졌다. 뮤지컬 데뷔 11주년을 맞이한 김준수가 4번째 빨간머리 ‘샤큘(시아 드라큘라)’로 관객들을 홀리고 있다. 

김준수는 14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한 ‘드라큘라’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서 벗어날 거라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아직까지 이런 여건 속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그래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게 너무나 소중하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렸고 조심하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천 년의 세월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준수는 2020년에 이어 곧바로 4번째 ‘드라큘라’ 무대에 오르며 100회가 넘도록 빨간머리 샤큘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무대 세팅과 대사, 분위기, 무대 장치 등 작년과 크게 변한 건 없는데 4회째라 여유가 많이 생겼다. 어느 공연이든 재연 3연하면 갑자기 의문이 생긴다. 이번엔 제가 연기하면서 답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됐다. 저 역시 여정을 공연하면서 찾아가게 됐다”고 힘줘 말했다. 

그리고는 “‘드라큘라 장인’이라는 수식어는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그래서 더더욱 매 회 공연 때마다 최선을 다한다. 다른 배우들도 자신만의 해석으로 이끌고 있지만 저는 좀 더 사이코적인 기질을 부각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 전동석은 중후한 매력이 있고 신성록은 가장 고전적인 느낌으로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준수는 자신의 인생에 변곡점을 준 뮤지컬 작품으로 ‘모차르트’를 꼽았다. 11년 전 그 작품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해 배우라는 이름을 달았기 때문. ‘모차르트’가 제2의 꿈을 꿀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면 ‘드라큘라’는 험난한 뮤지컬 세계 속 길을 지름길로 이끌어줬다고. 

김준수는 “모든 작품이 다 소중한데 4연까지 공연을 올린 건 ‘드라큘라’ 뿐이다. 뮤지컬이라는 힘든 길을 좀 더 지름길로 안내해주고 뮤지컬 배우라고 불리는 게 부끄럼 없게 해준 작품이다. 감사하다. 매번 저를 기용해 주시는 오디컴퍼니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늘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초연보다 다른 의미로 부담이 든다. 더더욱 저를 기용해주고 보러 와주시는 분들께 감동을 드리고 싶다. 매회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하고 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더더욱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씨제스, 오디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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