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극단적 선택한대요"..경찰, 40분 만에 찾아 구조

유영규 기자 2021. 6. 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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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3일) 오후 5시 36분쯤 서울 서부경찰서 112 치안 종합상황실에 절박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종합상황실에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과 관련한 신고 전화가 접수되지만, 어제 오전 1시 46분에 이어 2차례 같은 신고가 접수됐다는 점에 경찰은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신고 접수를 받은 경찰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 A 양의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토대로 소재파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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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좀 찾아주세요!"

어제(13일) 오후 5시 36분쯤 서울 서부경찰서 112 치안 종합상황실에 절박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친구 A가 극단적 선택을 할 것 같다'는 B(19) 양의 전화였습니다.

종합상황실에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과 관련한 신고 전화가 접수되지만, 어제 오전 1시 46분에 이어 2차례 같은 신고가 접수됐다는 점에 경찰은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첫 번째 신고 때는 다행히 A 양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신고 접수를 받은 경찰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 A 양의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토대로 소재파악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A 양이 친구에게 자신이 있다고 말한 장소와 휴대전화 위치정보가 달랐다는 것입니다.

이에 경찰은 A 양이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토대로 서울 응암동 일대 반경 500m를 샅샅이 뒤졌습니다.

의심가는 장소 위주로 A 양을 수색한 끝에 신고가 접수된 지 39분 만인 오후 6시 15분쯤 응암동의 한 모텔에서 A 양을 발견했습니다.

실제로 A 양은 모텔방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채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나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그간 경험을 토대로 A 양이 갈만한 장소 위주로 수색을 빠르게 해 구조할 수 있었다"며 "생명에 지장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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