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EU 최초 中대학 설립 철회.."잇단 반대시위에 좌초"

황민규 기자 2021. 6. 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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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빅토로 오르반 총리가 자국 내 중국 대학을 설립하려던 계획을 결국 철회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친중 노선을 걷는 오르반 총리가 대학 설립을 강행했다면 유럽연합(EU) 내 중국의 첫 대학 진출로 기록될 전망이었지만,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헝가리 내에선 반대 시위가 줄을 이었다.

헝가리에서는 오르반 총리의 집권당에 대한 지지율은 높은 편이지만, 중국 대학 설립 방안에는 66%가 반대한다는 여론 조사도 나왔다고 더타임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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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빅토로 오르반 총리가 자국 내 중국 대학을 설립하려던 계획을 결국 철회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유럽연합(EU) 내 중국 대학의 첫 진출 사례가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친중 노선을 걷는 오르반 총리가 대학 설립을 강행했다면 유럽연합(EU) 내 중국의 첫 대학 진출로 기록될 전망이었지만,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헝가리 내에선 반대 시위가 줄을 이었다.

지난 2019년 베이징을 방문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왼쪽)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앞서 오르반 총리는 대부분 중국 자본으로 조달하는 2조488억원 규모의 대학 설립을 통해 중국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학은 상하이에 있는 푸단(復旦) 대학의 분교로 설립이 계획대로 추진됐다면 헝가리에서 가장 큰 대학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었다.

그러나 반대 시위가 몇 주간 이어지면서 오르반 총리가 물러서게 됐다. 헝가리에서는 오르반 총리의 집권당에 대한 지지율은 높은 편이지만, 중국 대학 설립 방안에는 66%가 반대한다는 여론 조사도 나왔다고 더타임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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