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김·춘천 닭갈비 제패"..'컬투쇼' 진기주·위하준, 자랑스러운 인간 명물(종합)

정유진 기자 2021. 6. 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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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기주와 위하준이 영화 ‘미드나이트’ 홍보차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방송된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했다. 2021.6.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진기주와 위하준이 춘천 닭갈비와 완도 김을 제치고 인간 명물(?)에 이름을 올렸다. 각각 춘천과 완도 출신인 두 사람들은 해당 지역 출신 청취자들의 목격담을 통해 화려한 과거를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진기주와 위하준은 1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자신들의 신작 '미드나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참여했다.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의 새로운 타겟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 티빙과 극장에서 오는 30일 동시 공개된다.

진기주는 '미드나이트'에서 주인공 경미를 맡았다. 경미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위하준은 그런 경미를 새로운 타깃으로 설정하는 연쇄살인마 도식을 연기했다. 드라마 등의 작품에서 주로 연하남이나 동생을 연기해온 위하준은 '미드나이트'에서 연기하게 된 연쇄살인마 역할을 오랫동안 꿈꿔왔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꿈꿔온 역할"이라면서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최대한 몰입 해보려고 노력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정신적인 부분에서 피폐해지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위하준의 말에 DJ 김태균은 연쇄살인마의 눈빛으로 DJ 김민경을 바라봐달라고 요청했고, 김민경은 위하준의 날카로운 눈빛 연기에도 불구하고 "멋있어, 멋있어요"라고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개봉 전 영화를 미리 본 상황. 위하준은 '미드나이트'에 대해 "긴장감 있고 속도감 있는 영화라 재밌게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진기주는 "사실 엄청 떨면서 봤다, 다 기억이 잘 안 난다"며 "너무 떨면서 봤고 영화를 보면서 촬영한 부분, 촬영 했는데 실제 편집된 걸 비교하며 보느라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 다음에 시사회 할 때 한번 더 볼 때 그때 즐길 생각이다, 그래도 되게 잘 나온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2부에서는 두 사람의 목격담이 쏟아졌다.

배우 진기주가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되는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를 위해 방송국으로 들어서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6.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진기주가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되는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를 위해 방송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1.6.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한 청취자는 '춘천여고 진기주, 어릴 때부터 유명했고 학창시절 인기 최고였다, 요즘도 대시하는 남자가 많죠?'라고 사연을 보냈고, 진기주는 "'완전'까지는 아니고 없진 않았다, 없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기주는 '대시를 받으면 어떻게 했느냐' 질문을 받았고 "그냥 받았다, 선물이라든가 내 생일이면 케이크 선물해주고 교문 앞에서 (기다리더라)"라며 "더 얘기하면 뭔가 큰일 날 것 같다, 남사스럽다"고 대답한 후 민망해 했다.

또한 진기주는 여중 시절에 학생회장을 한 사실도 공개하게 됐는데 "창피하다"며 웃었다.

김태균은 "인기가 많았으면 한 명 골라서 사귈 수도 있지 않느냐"고 묻기도 했다. 진기주는 "연애는 했었는데 모든 친구들과 연애를 다 할 수는 없다, 그래서 호의는 호의대로 받지만, 나에게 선물을 줬던 친구들이 내게 선물 이상의 뭔가를 바라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가 눈치가 없는 건가?"라고 말하며 웃음을 줬다.

진기주와 달리 위하준은 학창시절 인기가 없었다고 말해 DJ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위하준은 "나는 그냥 남자인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운동 좋아하고 성격이 좀…."이라며 "내가 어릴 때 잘 웃지도 않고, 딱히 다가오는 사람은 없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DJ 김태균은 "나도 인기가 있었는데 당신이 인기가 없었다고?"라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라남도 완도 출신인 위하준은 이날 방송에서 학창시절 다양한 운동을 했을 뿐 아니라 댄스부에서 활동을 하기도 했던 사실을 알렸다. 그는 "그때는 춤을 좋아해서 그냥 전문적으로 배울 데가 없고 시골이어서 커버 댄스를 했다"며 "중학교 때는 동방신기 선배님들의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고 밝혔다.

한 청취자는 위하준에 대해 '완도의 자랑, 완도의 김을 이긴 위하준'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위하준은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이에 질세라 진기주에 대해서도 '춘천 닭갈비를 이긴 춘천의 자랑'이라는 청취자의 문자가 도착했다.

배우 위하준이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되는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를 위해 방송국으로 들어서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6.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위하준이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되는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를 위해 방송국으로 들어서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6.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진기주는 과거 회사원과 기자 등의 여러 직업을 거쳐 배우가 된 독특한 이력으로 유명하다. 그는 "(실제) 기자였는데 드라마 '미스틱' 때 앵커 역할을 해서 행복했다"며 "지금 바라는 건 회사원 역할이다, 현실을 현실답게 잘 담은, 예전 드라마들 중에 비슷한 드라마가 있다면 '미생' 같은 작품에 출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진기주는 부모님이 자신의 부모님인 것을 티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하루에 한 번 내 기사를 치신다, 낮에 근무하시다가 전화와서 이건 '무슨 내용이야?' '이런 거 떴는데?' 하면서 나보다 최신 뉴스를 빨리 아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 아빠 두 분다 '오!삼광빌라!' 드라마를 할 때 주변 분들이 내 얘기를 하주시면 그렇게 좋아하실 수가 없더라"고 알리며 웃음을 줬다.

한편 진기주와 위하준은 '미드나이트'가 50만 관객을 돌파하면 '두시탈출 컬투쇼'에 한 번 더 출연하겠다고 공약을 걸며 방송을 마쳤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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