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반도체 부족으로 美 앨라배마 공장 일주일 가동 중단

박수현 기자 2021. 6. 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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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이 14일(현지 시각)부터 일주일 간 가동을 멈추게 됐다.

이와 관련, 로버트 번즈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대변인은 "대부분 자동차 제조업체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겪고 있다"며 "물량을 확보하는 다음달 12일부터 공장을 제대로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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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이 14일(현지 시각)부터 일주일 간 가동을 멈추게 됐다. 차량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서다.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 /현대차

13일 WSFA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 공장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신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다만 조지아주에 있는 기아자동차 공장의 조업을 돕기 위해 이 기간 ‘엔진 숍(engine shop)’ 팀과 완성 차량을 전국 판매처로 보내는 배송팀은 정상 근무를 유지한다. 기아차 공장은 앞서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 간 반도체 물량 부족으로 가동을 멈춘 바 있다.

현대차 공장은 이후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정상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또 한번 멈춰선다. 매년 독립기념일(7월 4일) 전후로 실시하는 정기 점검을 위해서다.

이와 관련, 로버트 번즈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대변인은 “대부분 자동차 제조업체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겪고 있다”며 “물량을 확보하는 다음달 12일부터 공장을 제대로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쉬게 될 현대차 직원은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공장 측은 앨라배마주 노동부와 협력해 이들이 해당 기간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26일부터 독립기념일 이후까지 이어지는 정기 점검 기간은 모두 유급 휴가로 처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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