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 폭격' 박효준, "태극마크? 평생의 목표..양키스도 허락"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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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게만 보이던 메이저리그(ML) 무대가 조금씩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마이너리그 시즌이 취소되며 벽에 부딪히는 듯했던 박효준(25·뉴욕 양키스)이 트리플A를 폭격하며 잠재력을 과시하고 있다.
박효준은 "지금도 매일같이 KBO리그 소식을 접하고 영상을 챙겨본다. 좋은 선후배들과 함께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건 상상만 해도 영광스러운 일이다. 태극마크는 평생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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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유격수 번갈아 출장하며 수비도 안정감
"꿈 포기할까 싶던 시간..견딘 자신에게 박수"
멀게만 보이던 메이저리그(ML) 무대가 조금씩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마이너리그 시즌이 취소되며 벽에 부딪히는 듯했던 박효준(25·뉴욕 양키스)이 트리플A를 폭격하며 잠재력을 과시하고 있다.
박효준은 14일(한국시간)까지 트리플A 2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9, OPS(출루율+장타율) 1.089, 5홈런, 15타점, 19득점을 기록했다. 표본이 많이 쌓인 것은 아니지만 장타율이 0.629로 빼어나다. “원래 가지고 있는 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장타에 대한 강점이 그라운드에서 보이지 않았다”며 지난해부터 스윙 메커니즘을 바꾼 결과다.
아픔을 딛고 만들어낸 결과라 더욱 의미 있다. 박효준은 2015년 야탑고를 졸업하고 양키스와 116만 달러(당시 약 14억 원)에 계약했다. 싱글A부터 차근차근 승격을 거듭했고, 당초 플랜대로면 지난해 트리플A로 올라왔어야 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마이너리그 시즌이 통째로 취소됐다. 2019년까지 더블A에서 활약했던 그는 ML 직전 단계를 밟아보지 못하고 1년을 허비했다.
박효준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종료 후 귀국해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했다. “금방 다시 야구하러 갈 것”이라는 기대는 불확실로 바뀌었다. 1년 내내 한국에 머물며 ‘포기’라는 단어도 떠올랐다. 그는 “사람인지라 무궁무진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4~5년차 때 한 번, 지난해 한 번 그런 감정을 느꼈다”고 돌이켰다.
그 시간을 버텨내자 반전이 시작됐다. 올해 양키스 입단 후 처음으로 ML 스프링캠프에 초청됐고, 멀게만 느꼈던 스트라이프 유니폼과 한결 가까워졌다. 이 때 얻은 동기부여가 지금까지의 동력이다. 박효준은 “부정적인 생각도 안 들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버티고 버텨낸 내 자신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멋쩍게 웃었다. 7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들 중 OPS 2위의 성과는 아무리 적은 표본이라도 의미가 있다.
개인적 목표는 당연히 ML 승격, 이보다 더 큰 가치는 태극마크에 있다. 당장 2020도쿄올림픽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를 대표하겠다는 목표는 확실하다. 도쿄올림픽 예비엔트리에 포함돼있는 가운데 그의 승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효준은 “지금도 매일같이 KBO리그 소식을 접하고 영상을 챙겨본다. 좋은 선후배들과 함께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건 상상만 해도 영광스러운 일이다. 태극마크는 평생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키스와도 이야기를 마쳤다. 한국에서 부르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보내주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 올림픽이 연기되기 전인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언제나 같은 방침이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또 한 명의 ‘타격되는 유격수’가 잠재력을 뿜어내고 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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