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VNL '8연패 탈출' 이끈 조합은?

박혜빈 2021. 6. 1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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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배구가 세르비아를 격파하며 도쿄올림픽 본선 경쟁력에 대한 의문부호를 지웠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 피에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주차 예선 라운드 11차전 세르비아를 세트 스코어 3-1(25-13 23-25 25-13 25-23)로 이겼다.

 결국 23-23 동점 상황에서 세르비아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세트 스코어 1-1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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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7점 맹활약 속에 정지윤-박정아의 26점 합작
세계랭킹 14위 한국, 15위 캐나다 상대로 VNL 첫 2연승 도전

[MHN스포츠 박혜빈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세르비아를 격파하며 도쿄올림픽 본선 경쟁력에 대한 의문부호를 지웠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 피에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주차 예선 라운드 11차전 세르비아를 세트 스코어 3-1(25-13 23-25 25-13 25-23)로 이겼다.

2차전 태국을 3-1로 제압한 이후 9경기 만이다. 대표팀은 이번 승리를 기점으로 8연패의 슬픔을 지우고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었다. 

[사진=FIVB 제공]

한편 이번 승리가 지난 패배와 다른 점은 레프트 박정아와 라이트 정지윤 조합이 성공했다는 것이다.

한국은 1세트에 리시브가 안정적인 이소영 대신 박정아, 정지윤으로 레프트 라인을 구축했다. 둘은 세터 안혜진과 공격 타이밍이 들어맞으며 공격에 힘이 실렸다. 

특히 박정아는 1세트부터 존재감을 발휘했다. 리시브를 버텨내고 측면 공격과 블로킹에서 파괴력을 발휘하며 6득점을 따낸 것이다. 김연경과 정지윤도 각각 4득점을 더하며 여유롭게 첫 세트를 가져갔다. 

첫 세트를 내준 세르비아는 세터와 센터를 한꺼번에 교체하며 2세트에선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23-23 동점 상황에서 세르비아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세트 스코어 1-1이 되었다. 

박정아 [사진=FIVB 제공]

2세트 막판에 위기도 있었다.  빠른 토스웍으로 활약한 안혜진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3세트에 안혜진 대신 김다인을 기용했다. 김다인은 소속팀 동료 정지윤과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분위기를 뺏긴 세르비아는 3세트에만 범실 10개를 저지르며 흔들렸다. 반면 한국은 김연경, 박정아 등의 고른 활약으로 여유롭게 3세트를 마쳤다. 

4세트 초반에는 박정아의 리시브가 흔들리자 이소영이 투입됐다. 해결사로 나선 이소영이 6득점, 김연경이 10득점을 폭발시키며 한국은 25-23으로 세르비아를 따돌렸다. 

[사진=KOVO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대표팀은 VNL 직전까지 부상 선수들 때문에 고민이었지만 서서히 손발이 맞아가는 모습이다.

이번 승리는 주포 김연경의 활약 속에 정지윤과 박정아가 김연경의 부담을 덜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연경이 27점, 정지윤이 14점, 박정아가 12점을 올렸다.

그밖에 세터 안혜진과 김다인의 토스웍, 리베로 오지영의 수비, 그리고 센터 박은진의 서브도 빛났다. 

2승 9패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7을 쌓았고,  세계 랭킹은 14위다. 4승 7패, 승점 14를 기록한 세르비아는 10위다. 

우리보다 랭킹이 높은 세르비아를 꺾으며 자신감을 찾은 한국은 오는 15일 캐나다를 상대로 VNL 첫 2연승에 도전한다. 캐나다의 세계 랭킹은 15위로 우리보다 한 계단 아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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