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이해충돌 있다"..김학의 사건 수사팀 겨냥

원종진 기자 2021. 6. 14. 12: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범계 법무장관이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수사팀을 두고 이해충돌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동시에 김 전 차관이 피해자인 '불법 출금' 사건도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대법원이 김 전 차관 뇌물 혐의를 다시 재판하라고 판결하면서, 이 부장검사는 파기환송심에서는 김 전 차관을 상대로 혐의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범계 법무장관이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수사팀을 두고 이해충돌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조직개편에 대한 막바지 조율 작업 후 이제 곧 검찰 인사가 있을 예정인데 수사팀 교체를 고려한 발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원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출근 1시간 전, 박범계 법무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주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된 김학의 전 차관 사건에 대한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그러면서 '피의자로 수사, 피해자로 수사 이것을 이해 충돌이라 하는가'라고 적었습니다.

이를 두고 박 장관이 김학의 불법 출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이정섭 부장검사 겨냥해 글을 올린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 부장검사는 2019년 김 전 차관의 성접대, 뇌물 수사를 위한 검찰 수사단에서 활동했고, 현재 피고인인 김 전 차관의 공소유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김 전 차관이 피해자인 '불법 출금' 사건도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대법원이 김 전 차관 뇌물 혐의를 다시 재판하라고 판결하면서, 이 부장검사는 파기환송심에서는 김 전 차관을 상대로 혐의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오늘(14일) 박 장관이 이 부장검사를 겨냥해 '이해충돌'이라는 표현을 공개적으로 올린 건, 곧 있을 검찰 중간급 간부 인사 때 이 부장검사를 교체하겠다는 속내를 공공연히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출근길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번 41명의 검사장급 인사에 연이은 인사라 폭이 클 것이라고만 말하고 즉답은 피했습니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