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규제 완화되자 총기 사건도 증가..美 경찰 '초 비상'

정윤미 기자 2021. 6. 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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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국 주요 4개 도시에서 대규모 연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부상했다고 ABC 뉴스는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 사바나, 텍사스 오스틴, 일리노이 시카고,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등 경찰 당국은 지난 11일 오후 9시께 시작돼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6시간여 지속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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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대규모 총격 사건이 발생해 14명이 다쳤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지난 주말 미국 주요 4개 도시에서 대규모 연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부상했다고 ABC 뉴스는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 사바나, 텍사스 오스틴, 일리노이 시카고,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등 경찰 당국은 지난 11일 오후 9시께 시작돼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6시간여 지속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다.

로이 민터 사바나 경찰서장은 주말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격 사건에서 1명이 사망하고 10대 두 명을 포함해 8명이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총격 현장에서 60개 탄피를 회수했으며 총격으로 집 3채와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다고 덧붙였다.

사바나 총격 사건 발생 약 4시간 뒤인 오전 1시24분경 오스틴 시내 유흥가 한 거리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14명이 다쳤으며 2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조셉 샤콘 임시 경찰국장은 "용의자 1명은 검거했으며 또 다른 용의자를 수배 중"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애들러 오스틴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최근 주도 텍사스에서 증가하고 있는 총기 난사 사건을 대처하기 위해 여러 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위기는 모든 정부 차원의 더욱 광범위하고 조정된 대응이 필요하다"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총기에 대한 접근이 더 큰 공공 안전보다 더 큰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오스틴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시카고 사우스사이드의 도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성인 여성 1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 시카고 경찰 당국은 현재 용의자 2명을 수배 중이다.

전국의 총기 난사 사건을 추적하는 온라인 사이트 총기폭력보관소(The Gun Violence Archive)는 사망 여부와 관계 없이 4명 이상이 총에 맞은 사건을 대규모 총기 사건으로 규정, 올해들어 270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척 웩슬러 경찰행정연구포럼 전무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점차 줄어들자 사람 간 교류가 많아지면서 전국적 총기 난사 및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며 "지난 20년간 감소해 온 범죄 발생률이 다시금 역전되는 새로운 시기로 접어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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