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를 입다' 클리오 올해 50% 넘게 올라

강봉진 2021. 6. 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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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체 클리오가 올해 들어 포스트 코로나 이후 색조 화장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50% 이상 올랐다.

클리오는 클리오, 페리페라, 구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화장품업체로 색조 브랜드 매출비중이 80%를 넘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고 대면활동이 급감하며 대표적인 피해종목으로 꼽힌다. 이에따라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13%, 67% 줄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하반기 이후 색조 화장품 수요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사라진다면 색조 카테고리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오프라인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색조 카테고리 매출회복과 해외 성장성이 맞물린다면 실적 회복시 이익레버리지는 생각보다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18일 예정된 중국 2위 이커머스업체 징동의 쇼핑행사가 국내 주요 화장품업체의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클리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의견도 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6.18 행사는 중국의 소비경기 회복을 좀더 명확히 보여주고,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브랜드력과 역량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실적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인 업체들의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클리오의 1분기 온라인 글로벌 매출규모는 63억원(상해 포함 95억원)으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6.18 행사에서만 리테일 매출 기준 260억원(작년 21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이에따라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0.3%, 145.3% 늘어난 2406억원, 152억원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이후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목표가 평균치는 2만9100원이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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