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당국, 대형 은행에 내달 리보 사용 중단 권고

장가희 기자 2021. 6. 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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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은행들이 7월 26일부터 파생상품 거래 시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를 지표금리로 사용하지 말 것을 미 금융당국이 권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지침이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퍼스트' 계획에 참여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소위원회로부터 나온 것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리보 대신 SOFR를 채택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OFR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리보를 대체하기 위해 고안한 지표금리로,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레포'(repo·환매조건부 채권)의 거래를 기반으로 산출되는데,
앞서 리보가 2012년 금리 조작 스캔들 때문에 시장의 신뢰를 잃어 폐지가 결정됐으며 올해까지만 신규 계약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에 각국 금융 당국은 리보를 대체할 지표금리를 산출하고 이를 시장에 적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CFTC 지침은 권고안이며 몇몇 투자자는 대안 지표금리로 '블룸버그 단기은행 수익률 지수'(BSBY)를 선호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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