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에릭센을 위한 손흥민의 세리머니, 외신에서도 주목
[스포츠경향]
손흥민(토트넘)은 13일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최종전에서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넣은 뒤 중계 카메라로 향해 달려가 두 손으로 ‘23’을 만들어 보였다. 그리고 “크리스티안, 스테이 스트롱. 아이 러브 유(Christian. Stay strong. I love you)”라고 외친 뒤 카메라에 입을 맞췄다. 덴마크에서 진행중인 유로2020에서 급작스럽게 쓰러진 과거 토트넘 팀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을 위한 세리머니였다. 에릭센은 2019~2020시즌 인터밀란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5시즌을 뛰었다. 당시 등번호가 23번이었다.
전세계 축구 매체들은 에릭센의 쾌유를 빈 손흥민의 세리머니 소식을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함께 한 에릭센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토트넘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이 자신이 터뜨린 결승골을 에릭센에게 바쳤다”며 사진과 함께 업데이트했다.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도 앞서 유로2020 조별리그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뒤 소속팀 동료인 에릭센을 위한 세리머니를 했다. 전반 10분 골을 터트린 그는 중계 카메라로 달려가 얼굴을 대고 “크리스, 크리스, 사랑해(Chris, Chris, I love you)”라고 외쳤다.
손흥민은 레바논전에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토트넘 시절 에릭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너와 가족에게 내 모든 사랑을 보낸다. 힘내길, 형제”라며 걱정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는 “일어나서 소식을 들었다. 같은 축구인으로, 함께 뛰었던 동료로 마음이 매우 불편했고 걱정도 많이 됐다”며 “에릭센은 정말 친하게 지낸 동료여서 오늘 경기를 뛰면서도 신경이 많이 쓰였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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