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PRI "현대화 경쟁에..핵 보유량 재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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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전력 현대화에 의해 전세계적으로 핵 보유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은 14일 전했다.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 9개 핵보유국 가운데 핵 보유량은 2021년 초 1만3080개로 전년(1만3400개) 대비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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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핵 전력 현대화에 의해 전세계적으로 핵 보유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은 14일 전했다.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 9개 핵보유국 가운데 핵 보유량은 2021년 초 1만3080개로 전년(1만3400개) 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해체 대기 상태인 퇴역 탄두도 포함되며, 이를 제외한 핵무기 비축량은 오히려 9380개에서 9620개로 증가했다.
또한 실전 배치된 핵무기도 3720개에서 3825개로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2000여 개는 몇 분 내 발사할 수 있는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스 크리스텐슨 SIPRI 선임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핵 현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핵 재확산 경쟁을 의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핵무기폐지운동(ICAN)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에도 핵보유국은 지난해 핵무기 관련 지출에 14억 달러(약 1조5000억 원) 증가한 720억 달러(약 80조 원)를 썼다.
실제로 미국은 향후 10년간 핵무기 현대화·유지 비용에 6340억 달러(약 700조 원)을 지출할 것으로 알려졌고, 기타 핵보유국들 역시 더욱 향상된 대규모 핵전력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원국은 5년마다 열리는 협정을 위해 올 8월 뉴욕에서 모일 예정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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