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서 참가국 선수단 감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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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대회 개최라는 비판을 받는 남미 최대 축구대회 코파 아메리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4일(한국시각) "2021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한 콜롬비아 소속 코치진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베네수엘라, 볼리비아에 이어 세 번째"라고 전했다. 로이터>
우려 속에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실제로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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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서도 코치진 2명이 확진 판정
무리한 대회 개최라는 비판을 받는 남미 최대 축구대회 코파 아메리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4일(한국시각) “2021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한 콜롬비아 소속 코치진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베네수엘라, 볼리비아에 이어 세 번째”라고 전했다.
우려 속에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실제로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개막 이틀 만에 확진자가 19명이 나왔다. 앞서 베네수엘라 선수단에서는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볼리비아 선수단에서는 4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콜롬비아 선수단에서 2명이 추가된 것이다. 앞서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지난 31일 코파 아메리카 개최지를 브라질로 긴급 변경했다. 개막을 약 2주 남긴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애초 공동 개최지였던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가 코로나 위기 등으로 대회를 치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브라질 역시 심각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대회를 치르기에는 부적절한 장소라는 비판이 나왔지만 대회는 강행됐다. 현재 브라질은 코로나로 인한 심각한 방역위기를 겪고 있다. 13일 오후 2시 기준 브라질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는 약 7만8700명으로 인도(약 13만명)에 이어 세계 2위다.
이번 대회 강행은 축구연맹과 브라질의 이익을 위해 선수와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잡았다는 비판을 받는다. 브라질의 방역위기가 심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개최지를 구해 경제적 피해를 줄여야 하는 축구연맹과 축구대회를 정치적 위기의 돌파구로 활용하려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무리하게 대회를 강행했다는 것이다.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그간 코로나 위기를 과소평가하고, 심지어는 방역 행정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아 국회 조사 등을 받기도 했다. 브라질에서는 연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브라질 야당과 시민단체는 앞서 코파 아메리카 개최 반대 소송을 제기했으나,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지난 10일 대법관 전체회의에서 11명 만장일치로 대회 개최를 허용한 바 있다. 다만 이때 ‘충분한 방역 조치 이행’을 조건으로 달았기 때문에,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이후 이에 대한 책임을 두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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